올해 3분기까지 용도별 LPG소비량이 석유화학용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하루 속히 소비량을 반등시킬 수 있는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가정‧상업용 프로판과 수송용 부탄의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집계한 LPG소비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592만5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608만5000톤 대비 16만톤(▽2.6%) 감소했다. 프로판소비량은 213만톤으로 전년 동기 220만톤 대비 7만톤(▽3.2%) 줄었고 부탄소비량은 379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388만5000톤 대비 9만톤(▽2.3%) 감소했다.

프로판의 용도별 소비량을 보면 가정‧상업용은 3분기까지 94만7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101만4000톤 대비 6만7000톤 (▽6.6%) 줄었고 도시가스용은 7만2000톤으로 전년도 14만9000톤과 비교해 7만7000톤(▽51.7%) 줄었다. 30만7000톤을 기록한 산업용 역시 전년도 32만2000톤 대비 1만5000톤(▽4.7%) 소비가 위축됐다. 석유화학용으로 사용된 프로판만 전년 동기 대비 8만9000톤(△12.4%) 늘어난 80만4000톤을 기록했다.

부탄의 경우 수송용소비량이 283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301만5000톤 대비 17만9000톤(▽5.9%) 줄었다. 그러나 석유화학용은 75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67만9000톤과 비교해 7만2000톤(△10.6%) 늘었고 산업용은 10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10만톤 대비 9000톤(△9%) 증가했다. 이밖에 가정‧상업용으로 소비된 부탄은 9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9만1000톤과 비교해 8000톤(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소비실적을 보면 LPG사업자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가정‧상업용 프로판과 수송용 부탄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프로판사업자들은 소비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벌크전환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도시가스의 보급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LPG자동차 역시 신차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에서 기존에 운행하던 차량의 폐차로 해마다 수송용 부탄소비가 줄고 있다. 이밖에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산업용 프로판소비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LPG수입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나프타 대체용으로 LPG가 인기를 모으면서 석유화학용만 전년 대비 유일하게 소비량이 늘었다.

<2014년 1~9월 LPG소비현황>

구   분 가정상업 도시가스 수송 산업 석화
프로판 ’14.1~9월 947 72   307 804 2,130
’13.1~9월 1,014 149   322 715 2,200
증감율 -6.6% -51.7%   -4.7% 12.4% -3.2%
부 탄 ’14.1~9월 99   2,836 109 751 3,795
’13.1~9월 91   3,015 100 679 3,885
증감율 8.8%   -5.9% 9.0% 10.6% -2.3%
’14.1~9월 1,046 72 2,836 416 1,555 5,925
’13.1~9월 1,105 149 3,015 423 1,393 6,085
증감율 -5.3% -51.7% -5.9% -1.7% 11.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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