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도시가스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LNG도매가격이 평균 34.95원(9.6%) 올라 도시가스요금에 반영된 것이다.

소비자가 느끼는 요금 부담은 휘발유가격이 내린 현 시점에서 더욱 큰 체감온도로 여겨지고 있어 이에 따른 소비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각종 서비스의 質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지만 도시가스社의 고객 만족 서비스는 과거 1천5백원대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게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각 도시가스사들은 고객 만족을 위한 각종 행사와 함께 제도 개선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어느 해 보다 많이 고객만족을 위해 도시가스사마다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전문기관을 통한 고객의 소리를 청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서비스 질이 상당히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다른 산업의 고객 서비스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지역관리소의 경우에도 일부이긴 하지만 아직도 수요가의 고객만족 체감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소한 요금인상의 부담만큼 고객 서비스가 향상되길 당연히 기대한다.
요금중복청구, 과다 징수, 고지서 오류 등 소비자의 불만의 대상이 되는 구태는 이젠 사라져야 할 것이다.

올해도 분명 도시가스社마다 고객만족을 위한 각종 행사와 임직원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21세기를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더 이상 이같은 행사가 행사로만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요금을 지불하면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고객」이라는 입장에서 마음으로 귀 기울여 청취하고 이를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만 '지금의 고객'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구조개편 이후의 경쟁체제에서도 '영원한 고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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