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 중기제품구매 확대 추진
기술개발 통해 상생경영 실천 동반성장협의회 개최 

지난 9월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는 여성기업의 우수제품 발굴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청장 서승원)과 공동으로 여성기업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지역 여성기업 23개사와 가스공사 본사 및 각 지역본부 구매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행사는 우수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소개에 이어 여성기업과 가스공사 구매담당자간의 1:1 구매 상담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규준 가스공사 총무지원처장은 환영사에서 “여성기업들이 안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제품 구매확대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지원,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가스공사에서 여성기업제품 구매상담회가 열려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필요성은 지난 2010년 9월 민간부분 동반성장 추진대책 이후 본격화 됐으며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경제민주화의 단계로 변화하는 것이 목표로 설정됐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실천 의지는 보다 구체성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대규모 계약 분리발주 법제화, 소기업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여성기업제품 구매 의무화 등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희망사다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민주화, 중소기업 살리기,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등을 통해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같은 정책기조에 발맞춰 동반성장의 전담조직인 동반성장팀을 통해 동반성장 관련업무, 기술개발협력사업 지원업무, 중소기업제품 및 기술개발제품 구매확대 업무, 중소기업 상생경영 대외협력 및 평가수감 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있다. 가스공사 동반성장의 추진은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의 비전과 걸맞게 ‘동반성장을 통한 천연가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6월 서울 양재동 The- K호텔에서 장석효 사장과 지원본부장, 공급본부장, 관련 처실장 등 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중소협력사 41개사의 대표 및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60개 회원사로 구성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는 중소협력사와의 기술 및 정보교류를 통해 천연가스산업 발전과 동반성장 실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가스공사와 중소협력사 6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천연가스 분야 중소협력사들과의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위해 진행된 행사에서는 가스공사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소개와 함께, 이들 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로 가시화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특히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현황 발표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온 동반성장 로드맵에 따라 ‘동반성장 기반조성기’와 ‘동반성장 정착기’를 거쳐 올해부터는 ‘동반성장 확산기’로 정하고 성과 공유제 확산, 중기제품 구매 확대, 판로개척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향후에도 국내 전시회 및 해외 기자재 전시회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올해 3월 열린 Gas Korea 2014 전시회와 GasTech 2014 전시회에도 부스 임차료 및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 바 있다.

산학혁신운동 3.0진행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가스공사의 해외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공동 진출 기회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소협력사 20여개사를 향후 중소기업 로드쇼와 연계해 참여 가능 분야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을 위해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 산업혁신운동 3.0’사업도 진행한다. 이외에 중소기업 직원들의 생산 현장 및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중소기업 직원대상 기술 및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선급금 지급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직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교육프로그램 및 연수시설을 중소기업 직원에게 개방,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 직원들의 생산현장 및 실무능력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지금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사업은 2012년부터 6번의 공모를 진행해 총 22개 협력과제가 선정돼 지금까지 총 11건이 개발 완료됐다. 또한 민·관 공동투자 협력과제에는 총 13건이 선정돼 4건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어 11월말에는 제7회 과제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동반성장팀 오경범 팀장은 “중소협력사업은 국산화와 시장 경쟁력 부문에서 철저한 심의를 거쳐 진행되기 때문에 과제 하나하나가 가스공사에 중요한 제품이 됐다”며 “앞으로 중소업체의 제품구매 확대와 판로개척 지원까지 함께하는 동반성장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역사회 만족위해 적극지원
지난 9월말 대구 혁신도시로 사옥을 옮긴 가스공사는 지난 6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대경중기청 3층 강당에서 가스공사 본사 이전에 따른 중소기업 동반성장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공공기관의 정보제공 및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공사의 천연가스산업 역할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소개, 주요 중소기업 협업사업, 공공구매제도 설명 등을 소개했다.

대경중기청은 가스공사의 설명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대구·경북지역 혁신도시에 이전예정인 17개 공공기관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과 구매상담회, 설명회, 간담회 등 2~3회 만남의 장을 마련, 이전 공공기관의 역할과 지역사회의 기대를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설명회를 시작으로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협업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터뷰 | 한국가스공사 이규준 총무지원처장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소 최선 다해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정기·수시적으로 연중공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 분야 신제품과 국산화개발 기술과제, 설비운영·건설과 관련된 현장개선 소규모 기술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내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이규준 총무지원처장은 “가스공사의 보유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도시가스설비 기술개발 등 천연가스 산업발전에 필요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과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가스공사 동반성장팀은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중소업체와 가스공사 과제관리부서간의 워크숍 실시 등 기술협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처장은 “특히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현장성능시험 지원업무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자체 기술개발제품의 실증화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제품의 신제품(NEP) 등 인증취득, 천연가스 기자재 공인기관 인정시험, 지적재산권 출원 등 소요비용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기술력이 입증된 제품을 개발한 후에도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전문전시회에 중소협력사의 참가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제품에 대해서는 우선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중소협력사가 요청할 경우 천연가스 분야 설비운영·건설 노하우와 사업경험을 가진 가스공사 전문인력을 수시로 지원하며, 기술개발 협력사업 및 경영자문사업의 인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이같은 동반성장 문화를 단기가 아닌 장기과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협의회’ 운영을 통해 정착화하고 있습니다.”

이규준 처장은 이외에도 중소기업 홈페이지에 회원등록한 60여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협의회를 개최하며, 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추진과 관련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중소협력사 만족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가스공사 경영진 및 사업부서장의 중소협력사 현장방문을 통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2월초 개최예정인 2014년 제2차 동반성장협의회는 대구로 이전 후 처음 열리는 행사이니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 열린 가스공사 동반성장협의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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