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넉 달 연속 인하된 국내 LPG가격이 다음 달에는 더욱 큰 폭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1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610달러, 부탄은 60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평균 145달러 인하됐다. 이처럼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된 상황에서 최근 소폭 상승한 환율이 국내 LPG가격의 인하폭을 조금 더디게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26일부터 최근까지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81.27원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평균 1061.46원과 비교해 20원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환율이 조금 상승했으나 수입가격이 인하된 부분이 워낙 커 12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40원 안팎의 가격인하요인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1월 국내 LPG가격 조정 시 수입가격은 평균 15달러 내린 상태에서 당시 환율이 34원 가량 상승하면서 10원 정도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바 있다. 하지만 수입사에서 20원 가량 가격을 인하한 부분이 남아 있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국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하면 12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20원 안팎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LPG판매소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20kg용기 전국 평균 가격이 4만800원인 실정에서 예상대로 12월에 국내 LPG가격이 kg당 120원 내린다고 가정하면 3만8000원 안팎으로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용 부탄충전소의 소비자가격도 11월 2주 기준으로 ℓ당 984.32원인데 900원 초반으로 인하돼 경쟁력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 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12월 LPG수입가격은 11월과 비교해 보합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