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식 가스히터로 연료비 대폭 절감

100만Kcal/h 등 지금까지 219대 보급
조선소의 선박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곳은 LPG탱크를 이용해 직화식 가스히터를 가동한다.

 

최혁순 대표

고효율 버너, 연소장치, 선박과 자동차 공장에 산업용 직화식 가스히터를 전문으로 제작, 보급하는 (주)엔비피코리아(대표 최혁순·경기도 시흥시 소망공원로 40)가 에너지절감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6년 5월 이탈리아 가스버너 전문기업인 엔비피(NBP ITALY)의 한국 대리점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07년 8월에는 미국 미드코(MIDCO) 한국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아울러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만들어 본격적인  고효율 에너지절감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 사이 ISO 9001과 14001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내부조직의 기초를 다졌으며 직화식 선박용 도장건조기(가스히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게 되었다.

엔비피코리아가 개발한 직화식 가스히터(도시가스 및 LPG사용)는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도장을 건조시켜주는 제품으로 태양열이 약한 겨울철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엔비피코리아는 자사의 직화식 가스히터에 대한 자신을 갖고 영업에 나선 끝에 2009년 1월 경남 통영의 가야중공업에 1백만Kcal/h 2대 납품을 시작으로 2월과 3월에 삼강엠엔티와 SLS조선에 40만Kcal/h와 1백만Kcal/h 각각 2대씩 납품했다. 그리고 중국과 국내에 11대를 납품하는 실적을 쌓은 후 드디어 2011년 2월에는  현대미포조선에도 40만Kcal/h 3대를 납품하기 시작해 7월까지 80만 Kcal/h와 100만Kcal/h 등 모두 12대를 납품함으로써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되었다.

결국 현대미포조선은 엔비피코리아의 직화식 가스히터를 무려 63대나 설치함으로써 에너지절감 실현은 물론 빠른 건조를 통해 생산성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엔비피코리아의 직화식 가스히터에 대한 입소문은 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하이에어공조, 동국제강, 현대삼호중공업, S&K중공업, 대한조선,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약 61개 현장에 219대를 납품, 설치하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엔비피코리아의 직화식 가스히터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2단 연소기술로 완전연소를 실현해 환경친화적이고 높은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비의 내열성과 내부식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최혁순 대표는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전기히터 및 간접식 히터를 가스히터로 교체 후 1년간 약 36%의 운영비용과 약 20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했다”며 “전기히터를 직화식 가스히터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엔비피코리아는 특허등록 14종과 출원 1종 등 신제품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후속 제품으로 나온 직화식 가스히터와 제습기 등 2개의 기기를 한대로 결합한 가스히터 복합제습기는 현대삼호중공업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고속성장이 이어지자 엔비피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으로 경기도 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대지 23,140㎡(700평), 건물 16,528㎡(500평)규모의 신축 공장을 마련하고 연 매출 1백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를 도입하는 것보다 기존의 에너지를 최대한 절감하는 것이 제3의 에너지라고 확신하는 엔비피코리아의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

엔비피코리아가 후속 모델로 개발한 가스히터 복합제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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