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산업 인식 불구 0.7% 늘어나 ‘이채’
물량 급감에도 소상공인들 명맥 이어가

 

 


가스안전공사 집계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압가스판매시설이 매년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어 산업용가스업계에서는 실제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그 동안 소폭이나마 증가해온 고압가스판매시설은 지난해에도 예외 없이 소폭 증가해 총 1959개소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고압가스만 취급했던 판매시설의 경우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2012년 587개소, 지난해 592개소로 약간씩 반등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일반고압가스+LPG 겸업판매시설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증가해 1367개소를 기록, 총 1959개소로 집계됐다. 2012년 1944개소에 비해 0.7%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산업용가스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해 일반가스판매시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피치 못할 일거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서울 남부지역의 한 고압가스판매사업자는 판매시설 증가에 대해 “고압가스 공급물량이 늘어나 판매시설이 함께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수익이 적지만 피치 못하게 가스판매업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무허가 판매사업자들을 일제 단속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고압가스판매시설의 수는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압가스판매업소의 경우 10년 전만해도 물량이 많아 2~3명의 직원을 두고 가스를 공급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해 대부분의 판매업소가 직원을 두지 않고 대표자가 직접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고압가스충전소들의 직납 확대, 저장탱크로의 대전환 등으로 인해 향후 고압용기 및 초저온용기를 통해 공급하는 산업용가스시장은 점점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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