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물가 관련 정례회의를 열고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환율과 유가를 적용, ±3% 이상 변동될 경우 매 홀수 달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시스템이어서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다만 유가가 급락해도 매 홀수 달에 적용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3~5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구조로 빨라야 내년초에 요금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실제 가격에 반영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반영되도록 하라"고 밝힌 후 열리는 정례회의여서 청와대의 의중이 정부 결정에 상당부분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유가급락으로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환율 등 여러 변수를 적용해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하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최종적으로 정부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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