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광역시와 함께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하며 수소연료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난 27일 출범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등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의 청신호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이번 혁신센터 출범을 통해 현대차가 보유한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특히 △연료전지 분리막(코멤텍) △연료전지용 가스켓 소재 개발(전남대·금호폴리켐) △수소안전 저장·이송 기술개발(하이리움) △수소연료전지차 V2G(친환경차 충전 전력 외부 송전기술)용 인버터 개발(시그넷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를 산·학·연이 공동으로 시행하며 기술 국산화와 성능향상 등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차는 정부와 공동으로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운영키로 했다.

CNG,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해 판매, 저장하는 융합스테이션 플랫폼도 구축된다. 융합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연료전지발전 사업과 V2G 시범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의 수익성을 분석할 수 있고 관련 제품과 기술의 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뿐만 아니라 혁신센터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대학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우수 창업팀은 현대차 벤처플라자와 연계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산업은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보급활성화와 시장선점을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추며 수소연료전지차 시대 개막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정부와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분야 활성화를 이루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선제적 투자와 대응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수소산업은 미래 신성장산업과 직결되며 주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이다”며 “산업을 육성함에 따라 ICT 등 신산업 분야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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