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시작이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은 생각만으로 설레이는 날이다.

어른들은 세배를 받아 흐뭇하고,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아서 신난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데 모여 나누는 덕담도, 시끌벅적하게 즐기는 전통놀이도 좋다.

이처럼 좋은 명절,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특히, 평소 소홀하기 쉬운 고향 부모님댁 가스안전 점검은 효도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모두 13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원인별로는 취급부주의 5건(38.5%), 고의사고 4건(30.8%) 등이 많았고,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주택 가스사고가 전체사고의 61.5%인 8건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G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깜빡하고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던 경우를 다들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것을 대비하여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콕! 소리와 함께 가스가 자동 차단되는 타이머콕을 활용하면 깜빡하고 가스를 끄지않고 외출하거나 잠이 들 경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가스보일러 등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36건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배기통이 빠지거나 막혀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가스보일러 노후 결함에 의한 제품불량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는 평소 가스보일러 배기통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가스공급자는 가스기기 안전장치 작동상태, 일산화탄소 검출 여부, 배기통 설치 상태를 1년에 1회 이상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노후된가스보일러는사용전․후반드시보일러제조사의 A/S를받고사용하는것이바람직하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재난을 막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 가스안전 실천과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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