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사와 힘모아 신규수요창출 주력

공동구매, 가스운반차량검사 등 수익사업 확대
가스안전교육·세미나, 대외홍보활동 등도 강화

 

“우리 탄산업계는 탄산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사들의 위축과 함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탄산플랜트의 대폭적인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 간 치열한 경쟁, 가격의 불안정성이 우려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 같은 난관을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헤쳐 나가겠습니다.”

지난 24일 열린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김규호 신임 이사장(선도산업 대표)은 탄산업계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조합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개선방안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취임소감을 밝힌다.

“가장 먼저 탄산의 응용개발에 힘쓰겠습니다. 탄산의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그린하우스, 시멘트 경화, 수처리, 클린 블래스터 등 새로운 분야를 대상으로 조합사들이 공동 참여,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한양대에서 고분자공학을 전공하고 동서석유화학 울산공장, 한국탄산, 대덕공업 등 석유화학 및 탄산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규호 이사장은 중책을 맡아 탄산의 응용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선진 해외업체와의 업무제휴도 절실하다고 봅니다. 해외 유수의 산업용가스메이커 및 연구소를 방문해 탄산의 수요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등 벤치마킹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므로 해외산업시찰의 기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김 이사장은 탄산의 애플리케이션 발굴을 위해 앞서가는 기술의 전수는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 조합은 탄산의 공동판매, 드라이아이스 포장박스 공동구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탱크로리, 가스운반차량 등의 정기검사 시 조합등록을 통해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수익사업 확대를 통해 조합의 살림살이도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김 이사장은 앞으로 기화기 등 산업용가스관련 장비를 공동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우리 조합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가스안전 교육 및 세미나도 개최할  것입니다. 조합사의 각 사업장 안전 확보를 위해 업계 종사자는 물론 수요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입니다.”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김 이사장은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피력했다.

“그동안 오너경영인들이 이사장직을 맡아 국내 탄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전문경영인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돼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는 만큼 열심히 뛰겠습니다. 조합원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그야 말로 발로 뛰는 이사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탄산분야는 물론 국내 산업용가스분야에서 기술, 영업, 경영 등의 부문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아 관련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좋은 선배로 평가 받고 있는 김 이사장은 탄산업계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열정까지 모두 쏟아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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