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행부 관계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6일, LP가스판매협회 정기총회

LPG운반차량 등록제의 실시로 오는 4월 22일까지 차량 등록을 마쳐야 하는 실정에서 기술검토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LP가스판매협회는 이를 전면 거부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는 2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갖고 LPG운반차량 등록제가 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큰 만큼 이를 긴급 의안으로 상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정기총회는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한국LPG산업협회 이신범 회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윤시중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LP가스판매협회 대의원 110명이 참석했다.

특히 총회 말미에 대의원들이 LPG운반차량 등록제와 관련해 기술검토서를 제출토록 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이를 제외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함에 따라 긴급 의안으로 선정·논의했다.

대다수의 판매사업자들은 가스판매업을 하면서 위험성이 큰 것들은 기술검토서를 제출하는 데 동의하지만 가스운반차량에 대해 기술검토서를 요구하는 것은 수수료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따라서 기술검토서 대상에서 LPG용기운반차를 제외시키고 이 같은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등록제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김임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판매협회중앙회는 과도한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결과 LPG가격표시제 폐지, 소형저장탱크 이격거리 완화 등의 성과를 거뒀고 올해도 LPG판매업 관련 규제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LPG공급시스템이 용기에서 소형저장탱크로 전환되고 있고 정부의 지원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업자들도 용기판매보다 벌크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올해부터 판매소 경영프로그램과 무선탱크 잔량검침기 보급, 가스공동구매 등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셰일오일 도입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LPG가격도 많이 내렸다"며 "LPG사업자들도 이 기회를 살려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소형저장탱크 지원사업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가스공급에 나서는 사업자들도 가스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판매협회중앙회는 LPG 관련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자 △LPG용기 이력관리시스템 시범사업 적극참여 △LPG판매업계의 용기관리 일원화 △과도한 규제 폐지 등에 나서기로 했으며 공동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LPG용기 공동구매 사업 실시 △공제사업 활성화(가스사고배상 외 영역 확대) △LPG판매업소 자율검사 공인검사기관 일원화 등의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판매협회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형저장탱크 LPG판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 LNG탱크로리 보급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 반대 등 현안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한편 2014년 감사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 201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대의원 인준의 건, 회계규약 개정의 건 등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 김임용 회장이 정기총회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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