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공감리수수료가 3.5% 인상됐다. 이는 최근 5년간(2011∼2015년) 평균 인상폭 4.5%보다는 1.0%p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유례없는 매출부진을 기록했던  도시가스업계(시공)로서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1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시공감리수수료 산출지침을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

분야별 시공감리수수료 인상현황을 살펴보면 감리원 1일 노임단가가 67만9000원에서 70만2000원으로 올랐으며 △정압(밸브)기지 신규 407만4000원→421만2000원 / 변경 271만6000원→280만8000원 △정압기 101만9000원→105만3000원 / 변경 67만9000원→ 70만2000원 △제조·공급소 67만9000원×감리소요일→70만2000원×감리소요일 △일반도시가스 사업자배관 기본 (길이 20m 이하) 10만9000원→11만2000원 / 가산금(매10m) 5만5000원→5만7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번 시공감리수수료 인상에 대해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법정검사 대비 시공감리수수료는 원가보상율(시공감리에 소요되는 인건비 등 실제 소요비용 대비 수수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가보상율이 100% 미만이면 수수료보다 시공감리에 소요되는 실비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낮은 실정"이라며 "법정검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두자릿수의 인상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도시가스업계의 매출실적이 저조했던 만큼, 이를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시공감리수수료 인상폭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5.6%에서 2012년 4.0%, 2013년 4.7%, 2014년 3.3% 등 연평균 4.5%를 기록하면서 올해 인상폭 3.5%보다 1.0%p 높았다. 하지만 전례없는 수익악화를 기록했던 도시가스업계로서는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시가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출은 정체되고 순이익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수수료 인상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실제 지난 2월 발표된 수도권 상장도시가스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매출규모가 소폭 증가하거나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시공감리수수료 인상률

연도

2011

2012

2013

2014

2015

인상률(%)

5.6

4.0

4.7

3.3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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