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시장의 침체로 LPG수입·정유사 간 판매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E1만 석유화학용의 증가에 힘입어 나 홀로 판매증가에 성공했다. 이처럼 몇 해째 LPG소비가 살아나지 않아 반등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보고된 LPG수입·정유사 간 판매현황에 따르면 내수 1위 사업자인 SK가스는 2014년 한해 동안 254만2000톤의 LPG를 판매해 전년도 266만1000톤 대비 11만9000톤(∇4.4%)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34.9%로 0.8%p 감소했다.

E1은 195만9000톤을 판매해 전년 동기 186만9000톤과 비교해 9만톤(△4.8%)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26.9%를 달성해 1.8%p 개선됐다. 다만 E1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석유화학용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한 일반용(가정용·산업용·운수용·도시가스용 등) 판매량은 124만톤으로 전년 대비 7만2000톤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는 111만톤의 LPG를 판매해 전년 동기 119만4000톤 대비 8만4000톤(∇7%) 줄었고 시장점유율은 15.2%로 0.8%p 뒷걸음질 했다. SK에너지는 77만7000톤의 판매실적을 달성해 전년 동기 80만4000톤 대비 2만7000톤(∇3.3%) 줄었으며 시장점유율은 0.1%p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S-OIL은 60만7000톤을 판매해 전년 동기 61만톤과 비교해 3000톤(∇0.4%)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8.4%로 0.2%p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8만8000톤을 판매해 무려 3만톤(∇9.4%)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0.3%p 줄어든 3.9%를 달성했다.

수입·정유사의 2014년 총 판매량은 728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745만6000톤과 비교해 17만3000톤(∇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소비처의 도시가스 전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LPG자동차의 등록대수 감소로 이처럼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 LPG수입사의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E1의 경우도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나프타 가격대비 LPG의 경쟁력이 회복된 영향이 컸으며 LPG소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정유사들의 고도화설비에 따른 LPG물량 증가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당분간 LPG시장에 이중 삼중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 LPG수입·정유사 간 판매량

                                                                                 <단위: 천톤>

 

2014

2013

판매량

시장점유율

판매량

시장점유율

SK가스

2,542

34.9%

2,661

35.7%

E1

1,959

26.9%

1,869

25.1%

GS칼텍스

1,110

15.2%

1,194

16%

SK에너지

777

10.7%

804

10.8%

S-OIL

607

8.4%

610

8.2%

현대오일뱅크

288

3.9%

318

4.2%

합   계

7,283

100%

7,456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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