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그린파워 강신왕 대표

소규모 업체도 역량 펼칠 수 있는 기회 제공돼야

“상대적으로 연료전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국내에도 우리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산 연료전지 시스템인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휴그린파워㈜는 50W급 이상의 수소발생기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으로 시스템은 고분자전해질(PEM) 타입의 연료전지를 채택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지만 에너지효율이 높은 연료전지시스템을 만들자는 사업 목표아래 무인항공기, 로봇 등 각종 군사용 기기의 동력원, 군지휘소용 발전기, 보조동력장치(APU), 비상전원시스템(UPS) 등을 개발하여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에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 강신왕 대표(47)는 15,000피트 고고도에서 운용 가능한 무인기(UAV)에 적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 타입의 1㎾급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타입의 수소발생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기업도 기회를 얻기 힘든데 오직 기술력 하나만으로 승부한 이 제품은 대부분 촉매를 사용하는 수소발생시스템과 달리 전혀 촉매를 사용하지 않고 에이전트에 의해 수소화붕소나트륨(NaBH4) 자체에서 수소를 직접 발생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기존 PEMFC의 경우 금속, 백금, 로듐 등의 촉매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고가라는 것과 매번 촉매를 교환해야 하는 점, 또 촉매의 성능에 따라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문제점 등을 안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촉매의 반응에 따라 수소도 불안정하고 고고도에서 운영해야 하는 무인항공기 특성상 영하에서 작동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져 왔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하는데 노력을 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액상연료가 아닌 알갱이 타입의 고체상태의 수소화붕소나트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촉매 없이 반응이 일어나 바로 운용이 가능해 약 4,600m 상공과 영하 30℃~영상 30℃에서도 얼지 않고 8시간을 지속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세계적인 항공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제품 납품에 대한 협의를 거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5월 정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무인항공기 시장에 많은 사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강 대표는 NATO의 협력업체인 폴란드 배터리 업체에도 차량에 싣고 다니는 군사 구호용 배터리팩의 보조전원으로 이미 개발을 완료해 납품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중국 기업에서도 무인기와 휴대용 발전기용으로 납품 요청이 들어와 납품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강신왕 대표는 올해부터는 해외 분야뿐만 아니라 국내로도 시선을 돌려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며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인식이 많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관심을 밝혔는데 메이저급 회사 외에도 소규모 분야로 역량을 갖춘 업체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회사의 제품과 기술력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소규모 업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육성의지를 가진 만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 1kW급 고분자연료타입 수소발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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