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인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27만킬로리터 LNG탱크 상부 모습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호)는 지난 15일 삼척기지본부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대 용량인 27만㎘ LNG탱크의 지붕인양(Roof Air-Raising)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삼척기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3기(10∼12호) 가운데 처음으로 11호 탱크에 대하여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오는 22일에는 10호 탱크에 대한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붕인양에 성공한 27만㎘ 저장탱크 지붕의 무게는 1,210톤으로 강재 지붕을 저장탱크의 바닥에서 제작한 후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압축공기를 주입하여 부양시키는 공기부양 방식이 적용됐다.

지붕자체의 무게는 엄청나지만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2 kPa(킬로파스칼) 정도의 낮은 압력만 형성되어도 육중한 무게를 가진 지붕이 떠오르게 된다. 이 지붕을 탱크 바닥에서 천천히 부양시켜 탱크 벽체 끝단에 고정시키면 인양작업이 끝나게 된다. LNG저장탱크 건설과정에서 지붕인양 작업은 가장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한 설계와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가스공사는 1997년부터 LNG저장탱크 국산화 개발사업을 추진하여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니켈형 탱크와 멤브레인형 탱크 2기종에 대한 기술개발에 성공하였고, 이어 국토교통부 플랜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2년 세계 최대용량의 27만㎘급 저장탱크를 개발하여 삼척기지에 3기를 건설 중에 있다.

LNG저장탱크는 LNG기지 전체 건설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는 시설로 저장탱크를 대형화는 건설비 절감은 물론 기존 20만㎘ 탱크에 비해 35% 정도의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기술개발성과로 얻어진 27만㎘ 저장탱크 기술을 삼척기지에 적용함으로서 기존의 20만㎘ 탱크에 비해 약 682억원의 건설비를 절감하고, 계획된 부지 내에서 20만㎘의 LNG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가스공사는 2002년 1단계로 14만㎘급 저장탱크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2005년 2단계로 20만㎘급 저장탱크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번에 3단계로 27만㎘급 저장탱크를 상용화함으로서 가스공사 저장탱크 39기에 국산 설계를 적용하였고, 이를 통하여 약 4,100억원의 원가절감과 약 5,4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한, 국내 건설업체와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태국 PTT, 싱가폴 SLNG, 중국 강소성 LNG, UAE Emirates LNG 등 해외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산 저장탱크 기술을 수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4년 삼성물산과 함께 싱가폴 SLNG 3차 확장사업 입찰에 참여하여 27만㎘급 저장탱크 기술로 일괄수주계약(계약금액 5.5억달러)을 성공시킴으로서 아직 국내에서도 건설이 완료되지 않은 저장탱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두었다.

가스공사는 이번 삼척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인양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서 세계 최대 LNG저장탱크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국내기술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하여 천연가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기자재업계 등 연관산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갈 계획이다.

▲ 지붕인양작업이 완료된 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11호 LNG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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