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 등 가정용 가스보일러 3사의 지난해 실적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영업익·당기순익 모두 전년대비 오른 반면, 경동나비엔은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귀뚜라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 호실적을 내지는 못했다.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인 4,289억8,500만원으로 전년(4,141만7,700만원)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4억6,400만원으로 전년(197억8,400만원)대비 무려 31.9%나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93억8,000만원으로 전년(111억2,900만원)대비 15.7% 감소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해 매출액 2,864억6,300만원으로 전년(3,237억9,500만원)대비 11.5% 줄었다. 영업이익도 111억7,500만원으로 전년(166억1,200만원)대비 33%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430억1,000만원으로 전년(377억8,700만원)보다 13.8% 올랐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경우 제품 매출 외에 분양매출 571억원이 생기면서 회사 전체의 수익성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영업익·당기순익 실적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른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084억4,800만원으로 전년(2,811억9,400만원)대비 9.7% 늘었다. 영업이익은 138억4,700만원으로 전년(60억2,400만원)대비 130%, 당기순이익은 117억700만원으로 전년(33억8,100만원)대비 무려 246% 급등했다.

린나이코리아 따르면 지난해 가스레인지 안전강화 규제 시행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과 보일러 특판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이 올랐다. 특히 광고비용 절감으로 차입금 부담이 완화됐고 린나이 사옥이 팔리면서 이익 부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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