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시험성적서 위조‘의혹’보도는 사실무근

가스산업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수십만 개의 가스밸브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한 개의 밸브에 문제가 있어 사고가 난다면 제조업체는 물론 소비자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다.

그만큼 가스밸브는 제조사의 자체검사에 이어 정부 검사기관의 철저한 검사를 거쳐 출시하기 때문에 제조사는 최선의 노력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이처럼 최선의 노력으로 생산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되기까지는 국내외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자유경쟁체제에서 제조사간의 선의의 경쟁은 당연히 필요하기에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관련 신문에 보도된 당사 관련 도시가스 배관 밸브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 기사는 참으로 어이가 없어 몇 글자 적어본다. 물론 이러한 보도의 전제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관계가 한 몫을 했다고 보지만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 내용을 단지 ‘의혹’만 제기하는 것이라고 보도한다면 국내에서 과연 어떤 업체가 제조업을 할 수 있겠는가. 당사와 관련된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히므로 전국의 고객들은 잘못된 기사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내용은 이렇다. 당사의 매몰 용접형 볼 밸브 한 개를 모 도시가스사 자재팀에서 긴급하게 구매 하길래 성적서와 같이 보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당사의 밸브 성적서가 경쟁사의 손으로 넘어갔고, 또한 열배관공사용밸브도 동일한 내용으로 경쟁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추측된다. 즉 경쟁사의 협력사인 비파괴검사업체(삼영검사엔지니어링)의 직원이 당사의 필름을 불합격으로 판독했던 것이다. 도대체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경쟁사 협력업체 직원이 당사의 밸브를 평가한다는 것은 상도의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당사는 해당 도시가스사 책임자와 제3의 비파괴검사업체(한국기계검사소이엔씨) 실무자 그리고 당사 비파괴검사 협력사(세명검사기술대구출장소)와 합동으로 해당 밸브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다시 해 사진을 판독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고 참석자들의 서명과 함께 마무리 되었던 내용이다. 하지만 당사와 관련된 보도로 오히려 가스업계에 혼란을 가져 올 수 있기에 당사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밸브 제조사에는 협력사인 비파괴검사업체가 상주하면서 비파괴검사업무를 하고 있다. 즉 밸브 제조사와 비파괴검사업체는 별개의 업체이므로 밸브 제조사가 협력업체보고 성적서 등을 이래라 저래라 할 하등의 권한도 없다.

단순한 ‘의혹’만 보도하는 것이라는 해당 신문사의 부당한 행위는 전국 도시가스사와 소비자, 검사기관에게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 당사는 이번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 건과 관련해 한 치의 오해가 없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어떠한 조사에도 응할 것을 약속한다.

가스산업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분야다. 따라서 당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제품만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가스안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