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비용 지원에 나선다.

시는 저소득층 및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가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시 구입차액의 약 80% 해당하는 16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6월 19일까지이며 지원수량은 총 1,500대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51%(1대당 연간 3.156kg) 저감과 보일러 1대당 연간 약 13만원의 연료비가 절약되는 등 일반보일러 대비 효율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이 우수하다.

특히 증발량이 시간당 0.1톤 미만이거나 열량이 시간당 61,900kcal/h 미만으로,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인증기준은 에너지효율 91% 이상, NOx(질소산화물) 배출 40ppm 이하, CO(일산화탄소) 배출 200ppm 이하다.

콘덴싱보일러 지원 우선순위는 저소득층, 저소득층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순이다. 우선순위 내에서 신청이 많은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중 제조일자가 오래된 보일러를 우선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및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등이 기존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이며, 1가구당 1대씩 지원된다.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금 신청기간은 오는 6월 19일까지이며,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구청으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공고내용과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공고란을 참조하거나 서울시 대기관리과(2133-3633)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서울시는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신청대상자 중 300가구를 선정해 난방배관 청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교체 지원대상 가운데 자치구별 배분물량 한도 내에서 지원 우선순위에 따라 실시될 예정이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보일러의 절반 수준으로 대기질 개선은 물론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구입차액의 약 80%까지 지원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이번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사업에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보일러 제조업계가 적극 참여해 고효율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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