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어트리파크에 가면 자연과 어우러져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연사랑 깨닫는 아름다운 공원

만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가스인들도 야외활동을 본격으로 즐기고 있을 것 같다. 이번 가볼만한 곳에서는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베어트리파크를 소개해 본다.

베어트리파크는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한 세종시에 위치해 있으며 설립자인 이재연씨가 젊은 시절부터 가꿔 온 비밀의 정원을 지난 2009년 5월 오픈한 수목원이다. 10만여평의 대지에 1000여종, 40만여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어우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동물이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 둥지가 굵어지고 사계절 꽃이 피고 지는 동안 숲도 커켰다. 이에 돌봐야할 동물식구도 늘어나면서 더욱 아름다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년 된 느티나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를 보고 있자면 이 곳의 역사와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열대식물원에서는 봄을 맞아 선명한 오렌지색 군자란, 청초한 말바비스커스, 앙증 맞은 매화 꽃 등 싱그러운 꽃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베어트리정원은 좌우대칭 구조의 입체적 조형미가 아름답고 향나무와 소나무로 둘러 싸여 포근한 느낌이 강하다.

덩치 큰 곰들이 조그마한 호두과자를 받아 먹으려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웃음이 번진다. 비단잉어는 오색연못 뿐만 아니라 송파정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힘찬 잉어들의 몸짓을 보며 재물운과 생명력의 기운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는 150마리가 넘는 반달곰을 비롯해 600여 마리의 비단잉어 등이 살고 있으며 조류, 사슴, 강아지, 염소, 토끼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자혜원에 가면 600여년을 살아온 이팝나무가 있는데 국내 보호수로 지정된 이팝나무들보다 훨씬 수형이 좋다고 한다.

식음시설로는 베어트리파크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웰컴레스토랑이 있어 파스타와 피자 등을 맛볼 수 있다. 베어트리카페에서는 제철 과일로 만든 음료와 커피 등을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새총곰조각공원의 뒤편에 있는 새총곰 야외식당에서는 향긋한 숲속에서 비빔밥, 비빔국수 등 간편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만 19세 이상)이 1만3000원, 소인(만 3세 이상)이 8000원이다. 36개원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의료보험증 제시)이 가능하며 세종시민은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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