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후임 사장 공모를 위한 절차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3년 7월 내부출신으로 부임했던 장석효 사장이 올해 1월 해임되면서 5개월 이상 직무대행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당초 가스공사 사장 공모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자 일각에서는 “왜 빨리 사장공모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의 직무대행체제로 가동돼도 일반적인 공사 경영에 큰 문제는 없으나 신규사업 추진 등 중차대한 의사결정 시 아무래도 적극적인 경영의지의 반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에서 벗어나 지난달 사장공모가 시작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배수 후보를 확정하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이 달 19일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사장 후보에 대한 선임이 이뤄지고 7월 초부터 본격적인 근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 내부의 구성원들도 새로운 사장을 맞이할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새로운 사장이 누가 될 지에 대한 전망을 비롯해 향후 펼쳐질 여러 국면에 대한 조심스런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과거의 전례에서 보듯이 새로운 사장 부임 후 일정시점에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이동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사장이 누가 되든 그동안 얽혀 있던 여러 실타래를 풀고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결국 공사의 주인은 사장이 아니고 임직원들 아니겠느냐. 힘들었던 부분을 털어내고 새로운 공기업으로 한 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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