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안팎에서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면서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해 친환경적 산업고도화를 도모하는 다양한 정부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상반기 세계적 수준의 산업용 가스버너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을 확보하는 R&D 수행업체 공모에 나서면서 국내 가스버너업계에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다.

이에 국내 관련업계에서는 내로라하는 가스버너 제조사들이 이번 정부 국책과제 수주에 관심을 보이며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책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었고, 현재 질소산화물(NOx) 배출 7ppm 이하의 가스버너 초고효율화 기술에 대한 정부의 R&D 수행업체 기술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심사 후 업체선정이 이뤄지는 대로 4개년 계획의 정부 R&D사업은 초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용버너 최대 기술국으로 알려진 미국의 경우 이미 질소산화물 배출 10ppm 수준의 저녹스버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뛰어넘는 7ppm 이하의 수치를 새로운 과제로 내걸은 것이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도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버너제조사들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번 R&D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기술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다지고, 해외 수출로 한정된 내수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산업부 국책사업은 연간 약 1,500대의 시장규모에 불과한 국내 산업용버너업계가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가스버너 개발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가스버너 국책사업을 통해 정부와 제조업계가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시너지를 낸다면, ‘Made in Korea’제품의 역수출 쾌거 달성과 산업용버너업계에 새로운 R&D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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