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 소재 어린이대공원의 한 상점에서 헬륨을 주입해 풍선을 만들고 있는 모습.

 

놀이공원·축제장서 인기
수급 원활…가격도 내려

공기의 비중보다 가벼워 애드벌룬 등에 사용되는 헬륨의 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헬륨풍선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 때 헬륨가격이 비싸 헬륨풍선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최근 가격하락의 흐름에 따라 축제장이나 놀이공원 등을 중심으로 헬륨풍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가격하락에 대해 최근 생산효율이 높은 헬륨플랜트인 카타르2의 원활한 공급에 비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가 주춤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헬륨(Helium, 원자번호2, He)은 공기보다 가볍고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는 비활성기체여서 폭발할 위험이 없다. 그러나 헬륨은 단순히 기구나 풍선에만 넣는 가스가 아니다. 끓는점이 가장 낮고, 절대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특별한 화학원소이다 보니 IT산업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에서부터 우주산업의 초저온 냉각제, 비파괴검사, 의료분야의 MRI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이처럼 산업활동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헬륨이 최근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 의료용으로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공급부족현상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헬륨은 메이저 석유화학회사들이 천연가스전(田)에서 다양한 농축물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추출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헬륨 고갈에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것이란 헬륨시장의 어두운 전망에 따라 대체물질의 개발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며 앞으로도 헬륨을 이용해 하늘 높이 풍선을 띄우는 동심의 세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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