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펙스 박병재 이사가 수소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머-PTFE 강화막 국산화 과제의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불소계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 국산화에 나선다. 연료전지 분리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고어(Gore)사의 나피온(Nafion)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과 최대 5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모-PTFE 강화막 국산화’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노펙스가 주관하는 국책과제는 총 46억원 규모로 3년간 국내 최초로 불소계 소재를 기반으로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이다.

시노펙스 정재민 사장은 "시노펙스는 고부가가치 유망사업인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의 조속한 국산화를 위해 국내 불소계 분리막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연구기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구축된 컨소시엄은 국내 유일의 고어텍스(PTFE) 소재를 확보하고 있는 코멤텍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단국대학교, 상명대학교이다.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막은 불소계 소재인 이오노머와 PTFE로 구성된 분리막으로 수소와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해 연료극에서 생성하는 수소이온을 공기극까지 운반해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 소재이다.

현재 수소차·가정용 연료전지 분리막은 고내구성 불소계 분리막이 적용돼 PTFE 다공성막을 생산하는 고어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국내 수소차 및 연료전지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소계 분리막 국산화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노펙스가 주관하는 국책과제는 연료전지 분리막의 핵심소재인 이오노머, PTFE 소재의 국산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롤투롤(Roll-to-Roll) 공법을 적용해 소재부터 양산기술을 모두 국산화한 것이다.

한편 시노펙스 정재민 사장은 “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불소계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 과제의 수행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국산화를 통해 수소차를 비롯한 국내 수소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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