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대상 최초 기획, 신규제도 정착에 앞장

 

초대 배관진단처장 맡아 신규사업 정착 모범사례 선정
국내 최초 LPG공급계약제 전국시행 주도적 역할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나 사업을 담당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당시, 맡았던 제도들이 정착되면서 가스안전관리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 받은 점이 가장 큰 보람 중 하나입니다.”

지난 26일 개최된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양해명 실장(56)은 유난히, 신규 검사제도와 인연이 깊었다.

가스안전대상의 전신인 가스안전촉진대회도 양 실장이 최초 기획한 것으로 현재는 가스안전분야 최대의 유공자 포상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수LPG판매사업자 인증제도도 양해명 실장이 지난 2002년 실무업무를 맡았던 제도이며 이와함께 LPG안전공급계약제 도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제도시행과 관련해 양 실장은 “2000년 초반의 LPG산업은 수요증가와 함께 가스사고 발생건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도시가스와 비교해 사고위험이 높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LPG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었던 만큼, LPG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제도에 대해 LPG공급자에 대한 책임도 함께 늘어난 탓에 우려섞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01년 1월부터 6월까지 시범사업이 추진됐으며 수차례 공청회를 거치면서 LPG사업자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2002년부터 제도시행에 들어가 지금에 이르고 있다.

소비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확대하고 위반행위자 처벌 기준 등이 정비된 LPG안전공급계약제 전국 확대를 통해 LPG사고(안전공급계약체결 대상인 주택과 식품접객업소 사고)는 2002년 120건에서 2014년 45건으로 연평균 7.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도시가스사의 안전관리종합평가를 LPG판매사업자에게도 도입, 평가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자체적인 시설개선과 안전관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LPG사고와 관련해 소비자보장책임보험제도를 도입한 점도 LPG사용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실장은 “당시 LPG사고는 발생건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에 한계가 있었다”며 “소비자 과실여부에 관계없이 피해를 보상해 주는 소비자보장책임보험 도입을 통해 사용자가 LPG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당시 평택에서 발생한 LPG사고로 사망 2명, 부상 12명 등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소비자보장책임보험 덕분에 피해자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면서 사고가 안정적으로 수습될 수 있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초대 배관진단처장을 맡아 정밀안전진단제도가 정착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해 자체종합감사에서는 신규제도 도입의 최적 성공·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끝으로 양 실장은 “처음 가스안전공사에 근무했던 33년전과 비교하면 가스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되면서 가스안전공사의 업무도 새롭게 발전, 변화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후배들이 열정을 갖고 업무를 수행한다면 가스안전공사는 물론, 우리나라 가스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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