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남 고성군 하일면의 맥전포항에서 출어 준비 중인 24톤급 멸치잡이 건어망선에서 LPG가 폭발, 기관장(70)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숨진 기관장이 출항을 앞두고 노후 LPG호스를 직접 교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시간 뒤 중간밸브를 잠그지 않은 것을 알게 된 기관장이 어선으로 돌아와 환기를 위해 환풍기를 돌리는 순간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는 취사를 위해 주물연소기 2개가 화덕에 설치되어 있고 LPG호스는 여러 곳에서 ‘T’자로 연결된 상태다.

대부분의 어선에는 취사를 위해 주물연소기(쌍관버너)를 사용하고 있으며 난방 등을 위해 ‘T’를 임의 연결해 사용하는 등 가스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창원=서영권기자>

▲ 사고가 발생한 기관실 내 주방의 모습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