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27일 신재생에너지인 발전소 온배수열의 적극적인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부처 합동 설명회를 가졌다.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사업은 정부 24개 핵심 개혁과제로 추진된 ‘에너지 신산업’의 8대 과제 중 하나로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돼 양식업 및 시설원예업에 활용 중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향후 온배수열이 양식업, 농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관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에너지 자원임을 적극 알리고 온배수열 활용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발전소 온배수열은 발전소의 발전기를 냉각하는 동안 데워진 물이 온도가 상승된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열에너지로 연간 286억톤(‘14년말 발전5사 기준)이 배출되는데 대부분 바다로 버려지고 일부만 온수성 어류 양식, 온실작물 재배에 활용됐다.

양식 분야은 이전부터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하는 분야였으나 양식어업인과 발전소간 개별적 협의를 통해 소규모 이용만 했다. 이에 보다 체계적으로 온배수열을 활용하기 위해 제약사항, 개선사항에 대한 관계 부처간 협의 및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 분야는 행복나눔영농조합이 국내최초로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열에너지로 이용해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한 이후 당진, 하동, 제주 지역에서도 주변 발전소의 온배수열을 활용한 시설원예사업을 추진 계획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온배수열 활용분야 이외에 발전소 인근의 지역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관광단지, 산업분야 등 다양한 활용분야를 발굴할 예정으로 후속조치에 대해 보령화력발전소 인근 8.6ha(86,000㎡)의 부지를 확보하고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온배수열을 활용하는 사업 공모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배수열을 공급하기 위한 열공급가격, 온도, 압력, 범위 등 공급조건 전반에 대한 표준공급계약서를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향후 산업부와 해수부는 온배수열 활용 대규모 양식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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