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공동운영사로 참여 중인 DSLNG 액화기지 전경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주에 위치한 DSLNG 액화플랜트 현장에서 준공 및 첫 LNG선 출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을 위시한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 술라웨시주 지방정부 관계자 그리고 가스공사와 미쯔비시 등 공동운영사 임직원을 포함한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가스전 발견 후 약 20년 만에 상업생산에 돌입하게 된 DSLNG 사업은 한때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 사업 참여를 모멘텀으로 2011년 본격적인 플랜트 건설공사를 개시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상업생산 준비를 완료한 후 6월부터 LNG 생산에 돌입한 끝에 당 행사 당일 첫 번째 LNG선을 출항시켰다.

DSLNG 사업은 한국가스공사 최초의 LNG 액화기지 운영사업으로, 일본의 미쯔비시사, 인도네시아의 페르타미나(Pertamina)사와 메드코(Medco)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동부 해안에 연간 200만톤 생산규모의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하여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70만톤, 130만톤의 LNG를 수출하는 개발도입형 프로젝트로서 소규모 가스전을 활용한 LNG 프로젝트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DSLNG에서 상류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플랜트 건설 및 운영, 운송과 도입까지 LNG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인원 17명에 이르는 엔지니어를 파견하여 독자적 액화사업 운영사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DSLNG 사업은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미쯔비시와 LNG 시장에서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를 통해 쌓인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DSLNG 사업에 공동운영사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오일 메이저사가 배제된 최초의 아시안 프로젝트’라는 이명을 가진 것처럼 한국가스공사의 건설·기술 역량과 미쯔비시의 금융·관리 역량이 인도네시아의 자원과 결합한 DSLNG 사업은 향후 아시아 국가들의 자원개발사업 추진에 있어 훌륭한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DSLNG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가스공사 LNG사업운영팀 손병철 팀장은 “우선 생산운영단계 조기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한국가스공사가 주도적 LNG 사업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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