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버스회사들이 CNG버스 요금인하를 주장하며 버스 7000대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천연가스충전협회 소속인 KD운송그룹 등 시내버스 4개사들은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스티커를 붙이기로 하고 서울, 경기, 인천시내버스 운송조합들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버스회사 관계자들은 “경유는 연간 1조5천억원, LPG는 연간 5천억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며 대기환경 개선에 지대한 공을 세운 CNG버스에 대한 유가보조금지원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가스공사에 대해 수요관리장려금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천연가스충전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보급해 온 CNG버스가 비싼 요금 탓에 다시 경유 시내버스로 돌아가고 있다. 매일 중앙차선에서 호흡하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1400만명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며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CNG버스회사들의 아우성은 지금 시작된 것이 아니다. 지난해는 물론 올해초에도 수차례 요금인하 및 보조금지급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상반기에 천연가스 요금이 3차례 25%나 하락했으나 경유가 하락에 비해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자 경유버스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유가하락을 비롯해 광역시 등에 대한 환경부의 보조금 제도도 없어진 상황에서 시내버스 사업자들은 사면초가에 몰리에 된 것이다.

일단은 시내버스 차량 7000대에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지만 앞으로 이 같은 단체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환경부대로 가스공사는 가스공사대로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보이지 않지만 해법을 찾아야 한다. CNG산업의 공멸을 그냥 지켜만 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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