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분리판을 적용한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스택 제작 기술 개발로 제조공정 감소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으로 DMFC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초석이 마련됐습니다.”

㈜프로파워는 배터리 팩 및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제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으며 DMFC 기술을 보유한 국내 최고 기업이다.

DMFC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2회 신기술(NET) 인증기술 업체로 기술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따른 인증기술 가운데 기계·소재분야에 지난달 27일 선정됐다.

프로파워 주용수 이사(49)는 “일체형 분리판을 적용한 직접메탄올 연료전지 스택 제작 기술은 기계적 강도와 전기전도도 특성이 우수한 분리판을 개발해 분리판 가스켓과 일체화한 스택 제작기술로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별 부품들의 일체화로 로봇을 이용한 자동조립제작이 가능하게 돼 스택의 기술 신뢰도 및 재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기술 적용을 △독립전원용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군 이동지휘소용 전원 △이동통신 중계기의 백업(Back Up) 전원 △실내 물류운반차량의 전원 △특수목적차량(소형 차량)용 전원 △NEV(저속전기차) 충전용 전원 등에 활용 가능합니다”고 밝혔다.

주용수 이사는 “신기술 인증을 통해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국내 시스템 인증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초기 국내시장 진출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시스템 인증 규정 미비로 현재 연료전지를 적용한 지게차를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초 운전에 들어가 내년 10월 국책과제 종료와 동시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자동차의 경우 시스템 인증 규정이 있으나 동일한 연료전지 방식으로 수소 가스를 이용하는 연료전지 지게차의 경우에 시스템 인증 규정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급 사업을 진행하려면 조속한 규정 마련이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주 이사는 DMFC 시장 진입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선 부품가격의 저감이 필수로 이를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관 하에 보급 지원 사업이 진행되면 부품공급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구매행위가 수반돼 현재의 부품공급단가를 인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DMFC 시스템 가격이 낮아질 경우 시장 진입이 매우 용이하고 응용분야도 다양화돼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입의 연료전지처럼 DMFC도 관련 규정이 필요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조속한 시스템 인증 규정을 마련한다면 관련업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국내 시장 진출과 수요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프로파워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인도 기업인 릴라이언스(Relianc) 통신회사에 DMFC 제품이 3개월간 실내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고 실외 테스트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주 이사는 “현재 테스트를 통해 별도의 과정 없이 메탄올을 직접 원료로 사용하는 장점이 부각돼 릴라이언스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해외진출성장은 어렵습니다”고 토로했다.

“DMFC의 해외시장은 생각하는 것보다 넓습니다. 현재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동통신중계기 백업용 DMFC의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진행할 경우 정부지원금으로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입이 유리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국외 시장진출을 위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DMF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앞으로도 해외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수 이사는 현재 DMFC의 정부 지원은 지난 5월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시스템인증센터 구축기관으로 선정됐지만 국·내외로 국가기술력 강화 및 기업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관련 규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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