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LPG저장탱크 수요증가로 제조업체들이 탱크 제작에 분주한 모습.

전반적인 경기부진 속에서 소형LPG저장탱크 제조업계는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3톤 미만 소형LPG저장탱크 제조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느라 잔업을 할 정도로 제품생산에 바쁘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형저장탱크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사회복지시설 및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에 대한 수요와 LPG용기시장의 소형탱크 전환 가속화, 가스수입사의 지속적인 수요개발 등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한국LPG산업협회에서 추진 중인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이 올해도 47개 마을이 예정되어 있다. 마을단위에는 2.45톤 저장탱크 2기씩 필요하다. 또한 올해 360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산이 잡혀 있어 500kg이나 1톤 용량의 소형탱크가 필요하다.

이처럼 정부 예산이 뒤따르는 현장 말고도 올해는 소형저장탱크의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LPG업계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가스판매 물량 확보보다 당장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용기시장을 벌크로 전환하는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여러 사업자가 공동으로 지분 투자해 벌크사업에 참여하거나 LPG수입사들도 직간접으로 꾸준하게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탱크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탱크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금 LPG판매업계 현장에서는 50kg 용기 4개보다 200kg 소형탱크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하다”며 “이렇게 전환하지 않으면 남들이 먼저 전환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소형탱크 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탱크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상반기 LPG가격의 경쟁력이 소형탱크 수요증진에 일조를 했으며 하반기에도 LPG나 도시가스가격의 등락에 따라 소형탱크 수요증가는 기대 한다”며 “우리 회사는 500kg 이하 저장탱크는 전년 보다 100% 신장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형저장탱크는 한국아이티오와 다임폴라특장, 부영에너지에 이어 지난달에는 현진티엔아이에서도 생산에 합류했으며 유인솔루션과 앤젠은 200kg 수입품을 보급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까지 소형저장탱크의 수요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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