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수놓은 가을과 예술조형물의 만남

▲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독특한 개성의 여러 꽃 전시관들과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되는 가을꽃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고양호수공원서 개최
가을 꽃길, 정원·화훼 전시에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어느새 천고마비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형형색색 독특한 정취를 수놓을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높고 푸르게 열린 하늘 아래 낙엽이 곱게 물든 산이 선뜻 생각나는 가을은 특히 축제의 계절이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가을꽃을 소재로 상큼한 주말을 선사할 경기도 지역의 유명한 꽃축제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매년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고양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전면광장 및 주제광장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가을꽃축제’가 개최된다.

고양시와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고양꽃축제는 국내에서 가을맞이 꽃축제 행사로 유명한 행사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가을 꽃길을 비롯해 가을꽃 정원전시, 전문 플로리스트들의 가을꽃 화훼전시까지 다채로운 전시행사가 준비돼있다.

여기에 가을꽃과 함께 예술적인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도 마련된다고 하니 꽃과 문화가 어우러진 풍성한 행사가 기대된다. 나뭇가지 농부 조형물이 들어선 ‘온실 정원’과 도심에서 느끼는 수확의 즐거움을 표현한 ‘도시농업 정원’, 국화 향기 속에 마련된 휴식공간인 ‘찻잔 쉼터’까지 가양각색의 정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정원 외곽에 마련된 특별 수조에 재배된 대규모의 수련(睡蓮)에 고양시 조각가협회가 엄선한 10개의 조각 작품까지 더해져 관람객의 눈을 매료시킬 것이다.

수상 꽃 자전거 체험 행사도 가을꽃축제의 별미 중 하나다. 꽃 자전거는 2인·3인 단위로 구비돼있어 누구나 오붓하게 가을 꽃내음과 함께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 고양 가을꽃축제 중반인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열리고, 이와 더불어 행사 종반인 9일부터 11일까지는 ‘호수예술축제’도 함께 개최된다고 하니 더욱 풍성한 가을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최 측은 올해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휴일에 임시주차장과 행사장을 왕복하는 유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의 경우 ▲10월 3~4일 ▲10월 9~11일 운영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쯤 고양시 특유의 문화콘텐츠인 가을맞이 꽃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고양호수공원의 풍경과 형형색색의 가을꽃들이 어우러진 휴식의 장으로 오셔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 가을꽃축제와 관련된 세부내용은 주최 측인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031-908-7750~4)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blog.naver.com/flower_ex)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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