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은 LNG 생산기지 전 분야에 걸친 민간과 공기업 간 최초의 협력사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천연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천연가스 공급설비분야 뿐만 아니라 LNG도입 등의 분야에서도 민간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합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산업개발 간에 이뤄진 ‘LNG제조시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한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의 발언이다.

그 동안 가스공사는 민간사들과 천연가스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을 유지해 왔다. 직수입사업자들에 대한 LNG탱크 임대 및 주배관 설비공동이용 등이다. 하지만 이번 현대산업개발과의 협력은 이보다 훨씬 진일보한 측면이 크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16년 1월 경 BP와 연 40만톤 규모의 LNG직수입 계약을 추진 중이며 2018년 12월 준공목표로 저장탱크 20만㎘ 1기 및 기화송출설비를 자체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민간사가 직수입한 물량을 가스공사 기지에서 하역한 후 민간사 소유 저장탱크로 이송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또한 민간사 LNG제조시설에 대한 운영 및 유지보수를 가스공사가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뢰성을 갖춘 지원체계가 확립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간사는 직수입을 실현하고 설비투자비를 절감하는 한편 가스공사는 설비운영 지원으로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LNG제조시설 공동이용방안을 계기로 에너지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의 협력효과가 더욱 극대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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