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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0년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가스안전공사와 선두전자가 공동개발한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가 선보이고 있다.

선진국 수준 인프라 구축 통해 수출경쟁력 제고

국내 석유화학플랜트 보급, 검사효율 향상 
수출대체효과 커, 해외진출도 모색 중

 
 

가스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스설비와 배관이 설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설비에 대한 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기술과 검지장치 개발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실제, 가스산업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흡입식 가스검지기의 경우, 최신 가스설비에 대한 안전관리를 담보하기에는 시간·공간적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검지기 전문제조업체인 선두전자와 손잡고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 개발을 추진, 세계에서 3번째로 사업화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는 유효거리 30m까지 검사할 수 있으며, 특히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시설, 지하철역 등의 높게 설치된 배관, 외벽에 설치된 배관 등 사각지대에 있는 배관검사가 가능해 일일이 배관부근에서 검지작업이 진행되는 기존의 검사장비와 비교해 검사효율이 월등히 높다. 

아울러 만일에 있을 가스누출이나 폭발시 원거리에서 검사가 진행되는 덕분에 안전관리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원거리서 검지 가능, 검사효율 및 안전관리자 안전 확보

가스안전공사와 선두전자가 공동개발한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의 작동방식은 적외선 레이저 빔을 가스누출예상 지역에 조사하여 빛이 반사되거나 산란되어 돌아오는 세기의 양을 측정하여 감소되는 비율을 토대로 가스누출정도를 파악하게 된다. 

메탄의 농도는 백만분의 1(ppm)단위로 측정되며 그 데이터는 컬러 LCD에 표시된다. 리튬이온식 충전배터리를 채택해 복잡한 설비구조 속에서도 이동이 편리해 검사에 부담이 적다.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를 통한 안전관리효과가 입증되면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검사장비 대체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미국(Heath Consultant), 일본(ToKyo Gas Engineering)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를 개발 및 출시하여 국내 도시가스사, 석유화학플랜트, 가스안전관리기관에 보급하여 사각지역 또는 장거리의 가스배관의 가스누출상태를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어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까지 국내 약 30대가 보급되어 4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했다. 이어 독일, 중국 등 해외에는 약 50대가 보급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후발업체이지만 앞선 기술력 덕분에 해외진출 규모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스안전공사는 공동특허를 통해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메탄가스 검출을 위한 레이저 수광장치(10-1039134)’를 비롯해 ‘검측지점 표시 기능을 갖는 광학용 메탄가스 검지장치(10-1039135)’ 특허를 공동등록하고, 상용화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의 모델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형 원거리 레이저메탄검지기의 보급으로 국내 가스안전관리 현장검사원과 석유화학플랜트, 가스시설 안전관리자의 검사업무 효율개선과 가스시설·배관의 가스누출로 인한 사고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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