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와 수소스테이션의 관계를 닭(FCEV)이 먼저냐, 달걀(수소스테이션)이 먼저냐 하는 관점과 꽃(수소스테이션)이 있으면 벌(FCEV)이 모이게 된다는 관점으로 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두 관점에 앞서 FCEV와 수소충전소를 향후 이용하게 될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먼저 살펴야 한다.

수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은 수소하면 ‘수소폭탄’을 떠올려 무조건 위험하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그 때문에 현재 국내에 구축되어 있는 수소스테이션은 외각에 자리 잡게 됐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일반인들이 FCEV를 이용하려면 수소충전소는 반드시 도심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수소를 막연히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수소는 청정에너지며 안전한 자원’이라는 점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인식변화를 위해 한 기업이 광고를 통해 나서고 있지만 대다수의 인원의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 큰형의 모습을 보인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FCEV 및 수소스테이션 보급 사업을 수소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들의 리그에서만 끝낼 것이라면 인식변화는 필요 없다.

그러나 결국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두 사업 모두 일반인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한다면 수소충전소 신설에 걸림돌이 되는 ‘수소는 위험하다’는 일반인들의 인식변화를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소를 제대로 홍보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지자체·기업이 힘을 합쳐 홍보활동을 진행해 일반인들의 인식이 변화한다면 두 사업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밝게 빛날 것이다.

대다수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가 않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소수를 시작으로 생각의 변화를 준다면 그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은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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