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이 꾸준히 인하됐으며 소형저장탱크 공급방식을 통해 또 다른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환경문제에 민감한 시기라 벙커유는 물론 등유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급기야 도시가스의 연료전환도 적극 검토 중 입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완도군에서 LPG소형저장탱크 공급은 물론 제1종 가스시공, 집단공급사업 등을 하고 있는 우리가스엔지니어링 이성근 전무이사(43)는 아직도 LPG에 대한 이미지가 비싸고 불편한 연료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소형LPG저장탱크 공급방식을 통해 LPG용기보다 20∼30% 할인해 주고 있는데다 LPG수입가격의 인하로 어느덧 도시가스보다 저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PG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LPG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는 상황이죠. LPG사업자들끼리 제한된 시장에서 다툴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게 갖고 신규 거래처확보는 물론 타 에너지의 연료전환에 나서야 합니다.”

李 전무는 도시가스 소비자들도 LPG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설명했다. 실제 거래하고 있는 한 주물공장의 경우 예전 공장은 LPG를, 신축 공장은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최근 신축 공장도 LPG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단다. 이 업체는 두 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한 결과 효율성과 경제성에서 LPG가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우리가스엔지니어링에서는 LPG공급을, 대명엔지니어링에서는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데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비용을 떠나서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도시가스의 연료전환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LPG공급업체들이 유통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지만 LPG수입가격이 급등하면 가격인상은 막을 수 없죠. 하지만 최근 셰일가스 도입을 비롯해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있어 당분간 LPG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년 전부터 각종 유류를 사용하는 소비처를 대상으로 LPG연료전환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료전환을 통해 LPG를 사용하게 된 고객들의 만족도가 커 앞으로도 확신을 갖고 사업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소형저장탱크 공급사업은 소비자들에게 투자되는 금액이 많아 이에 발맞춰 정부의 가스안전관리자금 지원규모도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방서보다 더 좋게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의무사항을 준수해 가스안전을 확보하고 있죠. 소비자들의 민원에 적극 대응하는데 도시가스 회사는 제공하기 어려운 버너 청소 등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광주광역시 토박이라서 그런지 지인 마케팅이 신규고객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웃는다. 그 동안 LPG사업자는 도시가스와 전기에 시장을 속수무책으로 내줬으나 이들 고객을 다시 찾아오는 계기가 만들어 지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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