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보완과 함께 자체정비 관심 높아져 
불합격률 12년 30.2%→15년 10.5% ‘뚝’

지난 200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CNG자동차는 에너지 수요와 자원의 공급이 석유연료에서 가스연료로 대체되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에 보급된 CNG자동차는 2015년 현재 4만109대이며 이중 CNG버스가 3만1158대로 전체 보급대수 중 77.7%를 차지하고 있다.

CNG화물차의 경우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청소차를 중심으로 보급되어 있고 현재 1324대가 운행 중에 있으며 전체 보급 비율 중 3.3%를 차지하고 있어 보급율이 미미하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에 CNG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후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크고 작은 CNG자동차 내압용기 파열 및 누출 사고가 10건 발생되었고 이러한 사고들로 중상자 6명 경상자 16명이 발생되었다. 특히 2010년 서울 행당동 도로상에서 발생되어 중상자 6명과 경상자 13명이 발생된 사고가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면서 CNG자동차의 안전관리가 크게 부각되었다.

연이은 CNG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이에 정부는 CNG내압용기 재검사제도를 도입하였고, 교통안전공단에서는 2011년 11월부터 전담부서를 신설, 4년 동안 전국에 32개의 내압용기 전용 검사장을 구축하고 내압용기 재검사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재검사제도 시행 이후 3만4349대의 CNG자동차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였고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누적대수 10만4051대의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이런 제도시행이후 4년 동안 CNG자동차 내압용기 파열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CNG자동차 검사항목은 크게 표시사항, 손상, 부식, 외적영향결함, 변형, 압력방출장치, 연료장치 7가지로 구분되고 구분에 따른 18가지 세부 항목으로 분류되어 시행된다. 검사방법은 상세육안 정밀검사와 초음파·검지기를 이용한 누출검사, 가스장치·안전장치 작동검사 등으로 나뉘어져서 실시되고 2인 1조로 최대 4시간 동안 실시된다.

4년간의 누적검사결과 3914건의 용기결함과 3225건의 가스누출이 발견되었으며 기타 설비에서 2643건의 불합격사항이 발견되었다.

검사를 통해 각종 불합격 사항을 사전에 제거, 국민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불합격율은 매년 감소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 29.2%, 2012년 30.2%이던 CNG자동차 검사 불합격율이 2013년에 22.7%로 감소되면서 전년대비 7.5%p 감소했고 2014년에는 15.8%의 불합격율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6.9%p의 불합격율 감소를 나타내었다. 2015년 현재 불합격율은 10.5%로 전년대비 5.3%p 감소되었고 이 수치는 최고 수준의 불합격율을 나타내던 2013년에 비하면 19.7%p 감소된 결과이다.

이처럼 CNG차량의 안전도가 높아진 것은 재검사에 따른 제도적 보완과 함께 CNG버스 운수회사 관리자와 CNG승용차·화물차 운행자의 관심과 자가 정비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이는 작은 관심이 얼마나 많은 위험요소 제거에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CNG버스는 전체 시내버스의 98%를 차지하고 주로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60.7%가 집중보급돼 있다.

CNG내압용기 파열사고 제로달성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은 물론, 사용자의 인식변화와 지속적인 안전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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