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봉산 주변환경

운치 있는 겨울바다와 산으로 떠나자

제2의 금강산인 팔봉산도 보고 대하도 먹자
역사가 숨 쉬는 여행, 5일장 홍성전통시장도

바다와 갯벌, 기름진 평야가 어울리진 충남 홍성은 소박한 어촌의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조용한 어촌마을이 매년 10~11월이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는데 바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갯벌 바다와 남당 대하와 꽃께 때문이다.

천수만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린 펄펄 뛰는 대하는 9월 ~ 12월이 성어기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칼슘과 각종비타민, 혈중 콜래스트롤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애주가라면 소주 한잔을 곁들여 서해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또 홍성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홍성 여행의 필수 코스는 바로 용봉산. 산세가 용의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은데에서 유래하였으며, 또한 8개의 산봉우리로 형색을 갖췄다고 하여 팔봉산이라고도 한다.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 상하리에 걸쳐있으며 해발 381m로 그리 크거나 험하지 않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산 전체가 바위산이라 병풍바위, 장군바위 등 전설을 간직한 기암괴석이 많아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용봉산 정상에서는 예산의 덕숭산, 서산의 가야산, 예당평야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어 경치가 일품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다. 겨울철 팔봉산의 멋 또한 추위를 잊을 만하다. 팔봉산 주변에는 정약용도 유람한 용봉사와 고려시대의 불상인 보물 제355호인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 용봉사마애불, 상하리미륵불 등 다양한 문화재가 산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 홍성역사박물관

겨울 산행을 싫어하는 분들도 홍성군의 역사 유적을 찾아 떠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역사기행 코스로는 홍주아문․안화당․여하정→조양문→홍주의사총 →성삼문 선생유허지→최영장군 사당→고산사 대광보전→결성동헌→결성향교을 기행하는 것이 으뜸이지만 다소 힘들 수도 있다.

그리고 꼭 둘러볼 곳으로 홍성전통시장이다. 천수만의 해산물과 내포평야의 농산물이 넘쳐나는 곳으로, 신선하고 풍부한 어물전은 타 지역의 5일장에서 보지 못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번 겨울은 가족들과 함께 겨울바다와 팔봉산의 아름다운 겨울운치를 느껴보고 이곳만의 별미와 역사기행을 충남 홍성으로 떠나보자. 출발 전에는 홍성군청(www.hongseong.go.kr)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 안내를 참조하면 좋은 정보가 된다.

▲ 홍성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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