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지난달 30일 본사에서 사고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과 업계와의 협업 활성화를 위한 창의혁신 3.0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정신을 가스안전공사 업무 전반에 내재화하여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국민 참여를 유도하여 가스업계에 정부3.0,의 성과를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경진대회는 1차 서면평가를 거쳐 우수과제 10건을 선정하고 가스안전공사 전직원이 참여하는 2차 온라인 평가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열린 평가를 실시 후 최종 3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우수과제(대상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를 선정했다. 본지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팀의 발표내용을 가스업계와 공유하고자 요약해서 보도한다.

가스안전公 창의혁신 3.0경진대회 반짝이는 아이디어 가스안전 기대

▲정부3.0경진대회 마지막 3차 대회에서 박기동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발표자들의 내용을 심사를 하고 있다.

■ 大賞 : 미사용 불대(점화봉) 및 막음조치 개선 방안

▲발표자:유황대 과장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안전맞춤팀

업무용대형연소기 불대 사용율 7%

불대 막음조치로 요식업소 안전 확보

요식업소 등에서 사용하는 업무용대형연소기의 약 96% 이상이 불대(점화봉)가 부착되어 있다. 하지만 업무용대형연소기의 점화는 대부분(93%)이 점화용 라이터를 사용함으로써 실제 불대를 사용하는 비율은 불과 약 7%에 불과하다.

결국 미사용 불대를 막음조치하지 않고 밸브 잠금 상태로 방치하거나 불대호스를 사용자가 임의로 탈착 또는 막음조치 미비로 인한 오개방 등으로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연소기 막음조치 미비시 검사 부적합 처리 근거가 미약하고 불대 미마감 시설 합격처리에 대해 서울 서초구청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으며 미사용 불대 막음조치 처리를 위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등 검사업무의 신뢰성 저하를 가져왔다.

실제로 2013년 12월 평택시 한 음식점에서 미사용 불대의 가스밸브 오개방으로 가스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지역본부 안전맟춤팀이 올해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수원과 화성지역 음식점 114개소에 대한 현장실태 조사를 한 결과 96%가 부착되어 있으나 93%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43%는 사용하지 않는 불대의 막음조치가 되어 있지 않고 임의로 방치되어 있어 가스안전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

따라서 불대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불대 미부착 연소기 생산을 유도하고 미사용 불대 막음조치 홍보 안내문을 배포하는 것이다. 특히 경기본부는 불대 없는 연소기 생산을 위해 관내 업무용대형연소기 제조업체인 (주)신용산업과 협의해 불대없는 연소기를 생산하고 불대 절감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점화용 라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산업은 지난달 2일부터 불대 막음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타 연소기 제조사들도 불대 막음제품을 생산하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결국 업무용대형연소기의 사용하지 않는 불대를 제거하고 불대 막음조치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왕래하는 요식업소의 가스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 最優秀賞:플랜지 이음부 누출점검방법 개선

▲발표자:김국진 차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시설진단처 리크맨팀

플랜지부의 신속한 가스점검 실현

경제성, 편리성, 효율성 입증

국내에 설치된 상당수의 가스배관에는 플랜지가 설치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플랜지부에서 많은 가스누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플랜지부 가스누출의 경우 누출지점 확인이 어렵고 누출점검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편이 있다. 실제로 리크맨팀이 조사한 결과 배관 플랜지가 80A일 때 연결부 점검 시간은 20초, 200A는 36초, 400A는 62초의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 LPG충전소나 석유화학플랜트 등 대형 가스시설의 가스누출점검시간 단축을 위해 시행되는 방법은 플랜지면에 테이프로 밀봉하고 구멍을 뚫어 점검하거나 실리콘으로 완전 밀봉 및 관리하면서 구멍을 뚫어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테이프의 경우 먼지 및 겨울철에 밀착력 저하로 인한 시공성 및 유지관리 어려움과 밀봉이 안된 경우 가스누출점검 신뢰성 저하, 빗물 유입시 내부 부식발생, 시간 경과에 따른 테이프 노화 등의 단점이 있다.

실리콘 역시 가스누출시 실리콘 제거 곤란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거나 빗물 유입시 내부부식 발생, 비 내가스성 재료로 인한 팽윤, 균열 등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색한 방법이 호스를 이용한 점검기구 개발이었다. 점검용 호스는 플랜지에 밀봉성과 휴대성을 위하여 유연한 연질소재의 호스를 채택했다. 연질호스에 1∼2cm 간격으로 1mm 크기의 구멍(핀홀)을 내어 흡입식 휴대용 가스검지기에 연결하면 신속하게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80A 플랜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검지시간이 11초, 200A는 21초, 400A의 경우 약 37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실제로 선두전자와 경동가스기공의 협조로 현장 적용을 통해 경제성과 편리성,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가스호스 점검기구가 보급될 경우 업무 효율성 증가로 가스사고 예방은 물론 검사와 점검업무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가스안전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현장 일상점검의 편리성 및 효율성 제공으로 고객만족도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된다.

 

■ 最優秀賞:찾기 쉬운 가스법령정보 포털사이트 구축

▲발표자:김현준 과장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준처 북극성팀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가능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에 기여

가스법령은 ‘대한민국현행법령 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K-Top의 가스법령, 고시’, 기준(KGS-code)은 ‘KGS-code 홈페이지’, 질의회신은 ‘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고객센터>질의응답 게시판’에서 3개 분야가 각각 조회 및 검색이 가능하다. 이처럼 정보가 산재되어 있어 가스안전공사 직원은 물론 가스업계 종사자들의 이용 불편은 물론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

특히 질의회신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외부 민원업무 및 내부 업무가중 해소를 위한 근본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3.0국민 맞춤 서비스 추진계획’ 정책에 부응하는 가스제도 분야의 혁신적인 수요자 맞춤형 통합서비스 기반마련이 필요하다.

정부3.0에 부응하는 가스안전공사(북극성팀)는 법령정보 서비스 전문 민간기업(비인텍)과 협업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 및 시안 제작을 추진해 최종 데모 포털사이트를 제작했다.

그 결과 비전문가도 원하는 정보를 쉽고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수요자 맟춤형 법령·기준 및 질의회신(FAQ) 정보제공 서비스 제공, 전문가도 애매모호한 정보를 한 눈에 명쾌하게 알 수 있도록 △법령·기준 조항연계 해설·질의회신 서비스 제공, 최근 내용이나 인기 있는 내용으로 바로 찾아 바로 해결하는 △신규·인기 정보서비스 기준 조항 연계 해설·질의회신 서비스 제공, 긴가민가한 정보가 어디쯤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 단계별로 찾아가는 해설·질의회신 서비스 제공, 읽을 수만 있는 PDF방식에서 본문에 ‘법령조항·코드조항 클릭으로 바로 오고가는 웹방식인 △KGS-code 웹방식 전환 조회·검색 서비스 제공 등이다.

따라서 복잡하게 얽힌 가스법령과 안전기준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분류하고 어려운 법령과 기준 내용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다 쉽게 한다면 가스안전공사의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업무효율의 대폭적인 향상, 수요자별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로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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