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선진형 가스안전체계 정착되는 중요한 전환기’

취임 2년차 맞아 가스안전관리 중장기계획 안정적 수행 
노후 가스시설지원 확대,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향상

 

“2016년 올해는 선진형 가스안전체계가 정착되는 중요한 전환기이자 핵심기입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임기가 끝나는 2017년까지 ‘가스안전 글로벌 탑 조기달성’과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2년차를 맞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59)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2016년을 선진형 가스안전체계를 정착하는 중요한 전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신규 법정사업을 비롯해 가스안전관리 중장기계획의 안정적 수행, 대규모 R&D 사업의 성공적 정착과 밀착형 가스안전홍보 활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주요 법정검사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검사와 진단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12월 화학물질관리법에 근거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을 검사·진단하는 기관으로 가스안전공사가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검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어 고압가스 품질검사, 배관건전성 평가제도, 도시가스배관 종합관리시스템(CPMS:City-gas Pipeline Management System) 등도 올 들어 본격 시행되거나 시범 도입예정으로 고압가스와 도시가스, 유해화학물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검사제도가 시행된다.

 

취약계층 가스안전 위해 지원제도 확대

박기동 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안전 지원제도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제2기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이 시행되는 첫해로 9만5천가구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설개선이 진행되며 고령가구 9천가구에 대해 가스 타이머콕도 보급할 예정입니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제1기 사업이 실시됐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제2기 사업이 추진된다.

제2기 사업의 첫해인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천가구를 대상으로 시설개선이 추진되며 고령층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타이머콕 보급규모도 기존의 8천가구에서 9천가구로 확대됐다.

더불어 다양한 안전기능을 보유한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를 2014년 사회복지시설 1100개소에 시범 보급했고, 2015년에도 2100곳의 사회복지시설에 보급함으로써 가스사고에 취약한 서민층 LPG시설의 안전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독거노인 보호사업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산업가스지원센터 등 세계적 수준 안전 인프라 구축 

박기동 사장은 “올해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건립 추진을 시작으로 강원도 영월에 들어서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세계적 수준의 가스안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고압기기시험평가 및 방호인증센터 등 연구·시험인증업무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여 세계최고 수준의 R&D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국가 안전관리사업의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건립될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는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부지면적 3만1705㎡(9,590평), 건축연면적 4604㎡(1,392평)에 총 사업비는 351억원 규모이다.

세계 3번째이며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는 산업가스 중화처리시설과 산업가스 안전기기 성능인증, 산업가스 전문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맹독성 가스를 취급하는 국내 반도체산업으로부터 국민과 연관 산업의 독성가스 피해예방은 물론 외국 의존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약 35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영월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가스화재 및 폭발실증실험과 초고압·저온 제품의 성능인증시험이 가능한 시설로 총 사업비 306억원이 투입돼 12만9805㎡ (39,265평)부지에 건축연면적 4340㎡(1,312평)로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통해 창조경영 선도

“취임사를 통해 희망경영 5대 약속 중 하나로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를 선언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의 노하우와 기술정보 지원활동을 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기동 사장은 취임사에서 밝혔던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가스안전공사의 특화된 맞춤형 기술지원 운동인 ‘KGS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10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2017년까지 47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가스용품 제조업체의 수출활로 모색을 위해 해외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개국 59개 기관과의 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적극 나서 올해 가스제품 해외 수출액이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기업지원성과 50% 성장’이라는 2020 경영목표에 따라 가스안전 기술정보 제공 확대를 비롯해 수출기업 해외인증 지원 강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등 가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박기동 사장은 취임이후 해외인증기관과의 교류확대를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0월 ‘제9회 서태평양지역가스기기인증기관회의(GACM)를 주관해 호주, 중국, 일본, 홍콩, 대만을 포함한 6개국의 가스기기 인증기관 및 국내외 가스기기 제조업체 1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당시 GACM 에서 호주가스협회와 ‘수출제품 상호검사인증 협력협정’을 체결해 호주에 수출되는 국내 부탄캔 및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검사와 인증을 가스안전공사가 대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냈다. 덕분에 부탄캔과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호주 수출 문호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지난해 이탈리아 IMQ, 네덜란드 KIWA, 독일 BAM 등 세계적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국내 가스용품의 해외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실적 평가에서 준정부형 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최고등급(최우수)을 달성했고, 동일 평가군 19개 기관 가운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끝으로 박기동 사장은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국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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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1980년 공채 1기로 입사…최초로 내부출신 사장 기록

박기동 사장은 지난 1980년 공채 1기 기술직 직원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담당했으며 지역본부와 지사장, 감사실장, 고객지원처장에 이어 기술이사와 안전관리이사 등을 역임하며 기술과 행정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

또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 기획·추진을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통한 가스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2월 가스안전공사 출신 중 처음으로 사장에 임명됐다.

산업안전기사, 기계기사 등 5개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원이 되고서도 서울대와 포항공대, 카이스트, 전경련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경영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노력형 학구파로 평가받고 있다.

▲가스시설 검사원으로도 근무한 바 있는 박기동 사장이 가스시설의 안전유무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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