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 천안공장은 난연성재료와 불연성 재료인 글라스울 패널 등을 외장재료 사용해 화재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지난해 1월, 화재로 인해 부탄캔 생산시설이 전소됐던 태양 천안공장이 난연성 자재 및 화재 예방시설을 대거 확충하는 등 화재 1주기를 맞아 안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태양(대표 현창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탄캔 1개 라인을 시작으로 10월, 나머지 1개 라인을 가동, 화재 이전과 동일하게 부탄캔 생산설비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태양의 한 관계자는 “공장복구과정에서 설계단계부터 화재경보기, 스프링쿨러 등의 소방시설과 화재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폭등, 방폭모터를 설치하여 화재예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불연소재인 글라스울 패널을 건물 외장재로 사용하여 난연성과 화재방어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핵심 생산설비인 용접기와 충전기 등의 최신식 설비와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해 기존의 생산라인보다 더 적은 불량율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 태양 천안공장은 새롭게 도입된 용접기와 충전기를 비롯해 효율적 생산환경을 조성, 불량율을 낮추고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졌다.

태양은 부탄캔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공급이 중단되었던 일본 수출 재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내수물량과 일부 수출물량의 경우 관계사인 세안산업과 청도세안, 국내 타업체의 주문생산을 통해 납품해왔지만, 일본의 경우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규격과 구성을 맞출 수 없어 화재복구기간 동안 공급이 중단된 상태였다.

태양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태양 최대 수출국으로 기존 거래처들과는 30년 이상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화재복구기간인 8개월간 경쟁업체로 이탈하기보단 자체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조달하는 것으로 해결해 왔다”며 “태양의 생산재개 시점과 맞물려 일본이 다시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태양에 선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만큼 거래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면서 국내외 부탄캔 시장을 놓고 국내 기업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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