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의 폐쇄로 국내기업의 가스공급 업무도 중단됐다.

남북 간 교류·협력이 완전히 냉각되면서 개성공단의 가동도 전면적으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수년 간 이 곳에 가스를 공급하던 국내업체들도 피해를 입게 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남북 교류의 마지막으로 여겨지는 개성공단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으로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개성공단에 가스를 공급하던 몇몇 업체도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개성공단에 있는 국내 가스시설은 LPG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가스시설은 약 148개로 그 중 소형저장탱크를 통해 LPG를 공급받는 시설은 140여개, 고압가스 시설은 7여개, 도시가스 시설은 1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E1은 LPG벌크로리를 통해 소형저장탱크에 월 300톤(약 30업체)을 공급하고 있었으며 지난 2007년 개성공업지구에 가스저장소를 짓고 LPG와 고압가스를 판매하던 에스엔에너지도 사업을 하고 있었다. 또한 개성공단에 있는 LNG시설은 아파트형 공장으로 가스공사가 LNG탱크로리를 통해 가스를 공급해 왔다.

개성공단에 있는 가스시설을 점검하던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중부지사도 더 이상 지원점검 등에 나서지 않고 모든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지난 2013년 4월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로 개성공단이 잠정폐쇄된 이후 또 다시 맞게 된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따라서 가스공급 원상복귀 시기도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SK가스도 지난 2007년 금강산에 벌크로리 이·충전시설 및 용기충전이 가능한 LPG충전소(60톤)를 준공한 바 있으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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