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홈페이지도 www.sk-materials.com로 바꿔
16일 정기총회 열고 장용호·조대식 신규이사 선임

(주)SK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OCI머티리얼즈를 SK머티리얼즈라는 이름의 새옷으로 갈아입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의 변경을 통해 회사의 상호를 SK머티리얼즈주식회사로 변경하고, 한글로는 에스케이머티리얼즈로 표기하며, 영문으로는 SK Materials Co., Ltd.으로 표기한다고 밝혔다. 또 본점은 경북 영주시에 두며, 인터넷홈페이지 주소도 www.sk-materials.com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영주시 본사의 본관교육장 정기총회를 열기로 하고 사업목적 추가 및 정관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등을 결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선임될 이사 가운데 사내이사 장용호씨는 서울대 경제학과, SK에너지 석유Trading사업부 팀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SK(주) PM2 부문장으로 일해 왔다. 또 기타 비상무 이사 조대식씨는 고려대 사회학, Clark University MBA를 거쳐 현재 SK(주) 대표이사 사장 겸 SK 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이사회에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로 한 것은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 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제반 사업 내용을 지배하는 지주사업 △특허, 상표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 관리, 운영사업 및 창업지원 사업 △자회사 등과 상품 또는 용역의 공동개발, 판매 및 설비, 전산시스템의 공동 활용 등을 위한 사무지원 사업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등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를 비롯해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디실란(SiH2Cl2) 등 주요 특수가스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는 최근까지 증설을 마치고 현재 경북 영주시에 연간 6600톤의 NF3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총 76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SK머티리얼즈는 명실 공히 전 세계 NF3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에 우뚝 서있다.

지난 2001년 초 대백신소재가 대표적인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NF₃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약 1년 간의 NF₃제조공장 건설공사 끝에 완공, 시운전을 거쳐 결국 201년 5월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당시 대백신소재는 NF₃를 제조, 첫 수요처는 국내 반도체기업이 아닌 대만, 일본 그리고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리퀴드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출해 큰 성과를 올렸다.

이후 국내 굴지의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LG필립스LCD(현 LP디스플레이) 등으로의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단계적으로 연산 300톤씩 규모씩 2회에 걸쳐 증설을 했다.

2004년 초에도 연산 300톤 규모의 NF₃공장 증설과 함께 연산 70톤 규모의 육불화텅스텐(WF6 )공장을 신설하면서 품목다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었던 수도권사무실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영업인력을 보강했고 회사명도 (주)소디프신소재로 변경,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연간 20∼40% 이상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고속성장을 구가해온 소디프신소재는 2006년 9월 동양제철화학(현 OCI)이 지분 22.92%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NF₃를 기존의 연산 900톤 규모에서 1600톤 규모를 더 증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설비투자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2500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연산 2500톤 규모의 NF₃제조설비를 보유한 이 회사는 2010년 3월을 기점으로 회사명도 OCI머티리얼즈(주)로 변경하고 2011년까지 추가적으로 연산 3000톤 규모의 증설을 한다고 발표, 단계적으로 증설공사를 시행했다.

이후 OCI머티리얼즈(주)는 NF₃ 및 WF6 은 물론 모노실란(SiH4)과 디실란(SiH2Cl2)까지 개발, 제조하는 등 주요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취급함으로써 명실 공히 국내 최대의 특수가스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338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4년 2116억원에 비해 무려 59.7%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더욱 높은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2014년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이 회사가 지난해에는 1128억원을 올려 327.4%의 급신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775억원을 올려 2014년 136억원에 비해 470.1% 증가라는 기염을 토하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질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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