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디자인프라자의 야경은 한눈에 봐도 멋진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3차원 비정형 건축물 ‘이목’

한국 디자인·문화의 창조성과 정신을 한눈에

옛날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곳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Dream, Design, Play)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주말을 맞아 가스인들이 방문하면 마치 미래세계에 온 착각에 빠질 만큼 멋진 곳이다.

DDP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와 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상업 문화활동 추진, 디자인 산업 지원시설 건립 등 복합 문화공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대한민국 최첨단 공법의 집약체, 세계 최대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4만5133장의 각기 다른 외장 패널의 제작과 설치, 외부도 내부도 직선 하나 벽 하나 없는 건축물로 요약된다.

이곳의 주요공간을 소개하면 기둥 하나 없는 백색의 드넓고 드높은 조형적 공간으로 만들어진 알림터가 있다. 내려다 보고(심원) 멀리 바라보고(평원) 올려다 보는(심원) 삼원의 공간감을 갖췄다. 이 속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흰색 공간을 무대로 끝없는 창조의 신세계를 여는 드라마가 된다.

DDP의 배움터는 서울 시민의 ‘과거-현재-미래’와 세계인의 창조물을 담는 창조지식의 소통, 창조문화의 유통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한국 디자인·문화의 창조성과 정신을 세계, 미래로의 확산하는 전시, 체험,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살림터에서는 살아 있는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창조산업의 지식정보 제공, 프로모션 등 창조지식의 발신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아트숍이다. 이곳에서는 사고 팔 수 있는 가계와 전시, 교육,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어울림광장은 DDP 앞마당에 위치한 가장 큰 광장이다. 콘크리트 주물 방식으로 형성된 아름답게 뻗은 미래로, 다양한 디자인 쇼핑 및 휴식공간인 디자인장터, 동대문 유적이 발굴된 유구전시장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의 외관과 함께 다양한 건축 요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동대문지역은 지역에 두타, 밀리오레, APM 등 37개의 대규모 패션상가와 3만5000개의 점포, 10만 명의 디자인 관련 종사자가 모여 사는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밤에도 불을 밝힌 상가와 북적이는 인파로 서울 패션 상권의 명소에서 늦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바란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