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초 ‘도시가스 연결 서비스 무료화’를 단행하면서 관련 민원이 크게 줄었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도시가스 고객센터와 연결시공 업체의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시행 후 불과 2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의 비용부담 감소 등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인 듯하다.

서울시가 1~2월 기간 내 이사(전입) 가구 4만2544세대를 조사한 결과 이중 41.2%(1만7528세대)가 ‘연결서비스 무료화’로  별도의 연결비용을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세대는 전입시 기존의 연결호스와 퓨즈콕 마저 재활용해 비용부담이 전혀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전입(이사)을 하는 도시가스 사용세대는 연결비용으로 평균 3만원 이상 부담을 했던 것과는 사뭇 변화된 모습이다.

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가을철에는 이 혜택을 보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그만큼 관련 민원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서울시가 고객서비스 개선이라는 대의를 위해 시행된 제도인 만큼 앞으로 제도 정착에 세심한 배려와 부작용이 없도록 살펴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과제로 도시가스 고객센터의 주 수입원이었던 연결비를 서비스개선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고통분담을 시킨 만큼 앞으로 시는 적정한 산정기준과 비용을 반영하도록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 서울시가 이미 관련업계에 단계적 반영을 약속했다면, 업계와 시, 소비자와 업계가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이행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서울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연결비 무효화 서비스’에 동참하도록 하여 더 많은 수도권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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