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본질을 지키는 신문

항상 존경하는 애독자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가스가족여러분!

 

5월4일, 가스신문의 創刊 27돌을 맞이하여 우선 지면으로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7년의 歷程을 돌아보면 전문신문이 올곧게 성장하기에는 제약과 한계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여기까지 자라게 되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듯하게 키워주시고, 도와주신 애독자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 그리고 관계기관 · 단체의 후의에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신문의 조력그룹이며 힘들 때마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신 99명 명예기자 여러분의 은혜를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가스업계는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상황 속에서도 저성장의 늪을 탈피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스신문 역시 창간기념의 자축분위기를 스스로 자제하면서 시대적 소명에 부합하는 편집방향을 지향하고자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가스업계가 지속가능한 안전경영과 新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여러분!

그동안 가스신문은 가스업계와 애환을 함께 하면서 유일한 전문언론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단 한 번도 망각한 적이 없습니다. 한발 앞선 기술동향, 정확한 정보 전달로 가스산업의 건실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보도기능을 담당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 집단이기주의의 압박 속에서 언론의 본질인 비판기능을 활성화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과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스관련정책 및 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차분하게 지적하면서 개선·발전시켜 왔고, 비리와 부정이 드러난 일부 기업과 부도덕한 자들을 엄중하게 비판하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론보도와 비판기능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유무형의 압박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론자유의 수호가 우리의 의무이며 모든 활동의 전제임을 자각하고 있으며, 어떠한 간섭이나 압박에도 맞서 분연히 싸워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가스산업의 건전한 체질과 밝은 미래를 위하여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是是非非의 정신, 권력 쪽이든 非권력 쪽이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원칙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저희가 창간27돌을 맞아 이러한 각오를 더욱 굳게 다짐하는 것은 늘 깨어있는 애독자 여러분과 가스가족 여러분들께서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5월의 향기와 더불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년 5월 4일
가스신문 발행인   梁 永 根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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