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 증가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린나이 가스빨래건조기

북미나 유럽 선진국들은 빨래도 개인 사생활 영역이라 여겨왔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빨래건조기 사용이 보편화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대다수의 주(州)가 ‘빨랫줄 사용금지 조례(Clotheslinesban)’를 채택하고 있어 지난 2006년 당시 81%였던 빨래건조기 보급률은 지금도 증가추세에 있어 빨래건조기가 국민가전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일광건조를 선호해 왔지만, 최근 주거시설이 서구화됨에 따라 빨래건조 문화도 변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안전·미관상 이유로 아파트 등 다세대주택에서 외부 빨래건조를 금지시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증가 및 여름철 습도 상승 등의 기후환경적 이슈 부각, 실내 빨래건조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인식 확산 등은 가스빨래건조기 수요 확대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스빨래건조기의 상승세

최근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더욱 습해진 여름, 실내 빨래건조의 유해성 등 기후환경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빨래건조기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 국내 가스빨래건조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영철)의 경우만 봐도 지난해 빨래건조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300% 이상 늘었다. 이는 가사노동 시간을 최소화 하려는 맞벌이세대와 각별한 청결관리가 요구되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 중심의 수요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린나이 측은 특히 실내 빨래건조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가스빨래건조기 판매 증대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실내 빨래건조는 건강과 실내청결 유지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랜 시간 빨래를 젖은 상태로 두게 되면 박테리아가 증식해 악취가 나고, 빨래가 마르면서 섬유 속에 포함됐던 세제 성분이 호흡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도시가스사들도 가스식 빨래건조기를 신규수요 창출의 첫 걸음으로 내다보고 우리 회사와 보급협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라면 가스빨래건조기의 보급실적은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빨래건조기, 왜 가스식인가

해외에서는 가스식 빨래건조기가 이미 보편화된 반면, 국내시장은 현재 전기식 건조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기제품은 설치가 간편하고 세탁기와 혼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가스식에 비해 건조시간이 길고 1회 건조용량도 적다. 제습기나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도 부담이다.

반면, 가스식 빨래건조기는 전기요금에 구애받지 않고 빨래를 건조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 제품의 경우 전기식에 비해 건조시간이 2배 이상 빠르면서도 유지비는 오히려 월 15회 사용 시(실사용 표준모드 의류 5kg 건조기준, 전기료 포함) 7420원으로 1만6250원인 전기건조기에 비해 2배 이상 경제적이다.

또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용량도 가스식이 더 큰 편이다.

 린나이 가스빨래건조기 ‘RD-61S’

국내 가스식 빨래건조기 판매 1위의 린나이 가스빨래건조기(모델명: RD-61S)는 4,000kcal의 높은 화력으로 많은 양의 빨래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건조해준다. 때문에 장마철에도 축축하지 않고 보송보송한 옷을 바로 입을 수 있다.

건조시간이 전기식 빨래건조기에 비해 약 2배 이상 빨라서, 맞벌이 부부나 아이가 많은 집에서 특히 효율적이다. 또 옷감에 따라 5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6kg까지 건조가 가능해 많은 양의 빨래 건조에 유용하다.

전자동 시스템(Auto Move/Stop System)을 적용, 건조가 끝나면 종료음과 함께 자동으로 멈춰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일 수 있다. 90℃의 강력한 열풍으로 옷감 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이나 진드기를 없애주며, 옷감 사이사이에 바람을 넣어 옷감의 구김을 막고, 부드럽게 말려준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가사노동 해방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호흡기 건강까지 챙겨주는 도구로 빨래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빨래건조기시장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머지 않아 빨래건조기가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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