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이나 조선, 석유화학플랜트, 일반 건축, 소방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는 관이음쇠는 최상의 품질이 확보되어야만 각종 다양한 시설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습니다.”

일반배관 및 연료가스배관용 강제 맞대기 용접식 관이음쇠(KS B 1522)와 배관용 강제 맞대기 용접식 관이음쇠(KS B 1541), 배관용 강판제 맞대기 용접식 관이음쇠(KS B 1543)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동양벤드의 홍성돈 대표이사(63)는 자신이 과거 도시가스배관자재유통업체를 경영한 바 있어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977년 관이음쇠 생산업체에 입사해 약 7년간 근무한 그는 1984년 도시가스배관자재유통업체를 설립해 약 14년간 운영한 뒤 경기도 김포시에 ㈜동양벤드를 설립해 올해로 18년째 경영하고 있다.

“저희 회사의 품질방침이 품질을 혁신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품질은 제조업체 입장에서 가장 기본이기에 항상 연구하고 개선점을 찾아내 보완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질은 기업의 생명입니다.”

홍성돈 대표의 이러한 고객만족 정신은 관이음쇠의 베벨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관이음쇠를 도금한 후 베벨작업을 해서 출고하기 때문에 가스시공 현장작업자들이 그라인드로 별도의 베벨작업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용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작업 공정상 전량에 대해서 베벨작업을 다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건이 닿는 한 전량을 베벨처리 후 납품할 계획입니다. 물론 저희 제조사 입장에서는 약 7%의 생산원가가 추가 발생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만족을 위한 이러한 홍성돈 대표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많은 고객들이 동양벤드의 제품을 고집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선급협회(ABS), 한국선급협회(KR), 이탈리아선급협회(RINA), 일본선급협회(NK), 영국선급협회(LR), 노르웨이선급협회(DNV), 프랑스선급협회(BV), 독일선급협회(GL) 인증은 물론 일본공업규격(JIS) 마크 표시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위생안전기준(KC) 인증 등 끊임없는 품질혁신을 하고 있는 홍 대표는 지난 2월과 3월에는 API인증과 ASME QCS 및 ISO 14001인증을 받음으로써 최고의 품질 서비스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거 도시가스배관자재유통업을 할 때는 제품 수주가 없으면 제품을 구매할 일이 없었지만 제조업은 물량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항상 생산에 임해야 하고 적정량의 재고를 유지해야 합니다. 언제나 고객이 요구할 때 신속하게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스나 건물, 선박 등 전 산업분야에 동양벤드의 제품이 공급되어 주요 구성품으로서 하나의 완성작품이 탄생되는 것을 볼 때 수입과 별도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홍성돈 대표는 고객들이 동양벤드의 제품과 파트너로 인정해줄 때 보람을 느낀단다.

2011년 김포공장에서 제천공장으로 이전할 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 자신은 인복이 많은 경영인 것 같다며 직원들의 애사심이 너무나 고마웠다고.

“중소기업은 영업과 관리, 기술 등 다방면으로 배울 수 있으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능한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고급 퇴직자들이 그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한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정부에서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흐리지만 한 줄기 빛이 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홍성돈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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