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기섭 대표

친절·인연 중시하며 35년 간 한우물 파

충전원으로 시작해 6개 충전소 운영

35년 간 가스업계에 몸담고 있는 구미광평충전소의 윤기섭 대표(60)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과거 LPG충전소의 충전원으로 근무하면서 가스업계와 연을 맺은 후 영업사원을 거쳐 대표자리에 오른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 영천·포항·구미 일대에 6개의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20대 중반 가스업계에 입문했을 당시를 회고하면 한 마디로 다사다난 했습니다. LPG용기를 등에 메고 동네 골목 어귀를 뛰어다니던 시기도 있었고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서로 믿고 가스를 공급했던 거래처가 부도나 개인돈으로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7년 간 경부가스에서 일했고 13년 간 대구 충전소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 구미에서 충전소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LPG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후로 6년간 여섯 개의 사업체를 일궈냈으니 성공스토리를 써 내려간 것이다.

 “가스업계에서 모든 일을 다 경험다보니 아직도 현장업무에 대한 자심감은 충만합니다. 지금도 왠만한 충전원보다는 내가 더 가스를 잘 넣을 수 있죠.”

영천시내에서 포항으로 나서는 길목에 위치한 오렌지 충전소는 윤대표가 경영하는 충전소 가운데 막내격이다. 윤대표는 기존 충전소를 인수해 지난해 12월, E1 폴을 새롭게 달았다. 그는 “타 충전소를 인수해 오렌지색 간판을 세우는 것만큼 가슴 뛰는 일이 없었습니다. 영천에 E1 자동차충전소는 이곳이 처음 오픈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충전소는 24시간 운영되며 일반차량과 택시의 비율을 일정부분 유지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LPG충전소에서 가스를 넣은 차량은 1000원에 세차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35년간 한 우물을 판 윤대표는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밑바닥 현장에서 시작했기에 충전원 표정만 봐도 어떤 고충이 있는지 헤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수십년 동안 천직을 이어온 데는 ‘친절’과 ‘인연’을 소중히 한게 큰 보탬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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