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1 박정규 대리(왼쪽)는 야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

팀워크 다지며 승수 늘리는 재미 최고

구종 늘리고 팀의 최다승 경신이 과제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올해 초 선보이는 등 야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 여파를 몰아 취미생활로 야구를 즐기는 가스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E1 미래전략실 박정규 대리(36)도 야구를 즐기며 직장생활에 대한 활력을 얻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고 있다..

“회사 야구동호회가 창단되기 전까지 야구는 단지 보면서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동호회 창단 이후 야구의 묘미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서 사회인 야구를 시작했죠.”

박정규 대리는 4부 사회인야구 리그인 서울 중구 하티리그(장충고 운동장 사용)에 소속된 회사팀(E1 Flames)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실력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팀워크를 토대로 강팀으로 성장하는 것이죠. 지난 2013년 처음 리그에 가입했을 때 팀 성적은 11전 전패였습니다. 야구의 ‘야’자도 모르던 사람이 대부분인 상태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후 경험이 쌓이고 팀워크를 강화하면서 리그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팀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지난 4월 열린 경기에서는 25:3으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고 웃는다. 그날은 선발 전원 안타, 수비 무실책, 2번 타자였던 회사 동기의 연타석 홈런, 그리고 박정규 대리의 완투승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올해 리그 3게임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 입니다. 시즌 목표를 최다승 경신으로 잡았기 때문에 남은 8경기에서 절반 이상을 승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초 2개 시합은 리그 최강팀들과 붙어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하다 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기존 몸에 익혔던 공에서 구종을 하나 더 늘리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으며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여러모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모든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취미생활을 이해해 주는 아내 덕분에 야구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주말에 자리를 비우는 것이 편치 않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을 전하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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