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커피는 등급별로 맛을 달리한다.(사진은 브라질 커피농장)

역대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가진 축구 최강국 브라질. 축구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하나 놀라운 건 축구만큼 커피도 세계 1위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이라고 한다. 2014년 기준 세계 4대 생산국 중 브라질의 생산량이 베트남(2위), 콜롬비아(3위), 인도네시아(4위)의 생산량을 합친 것과 같고, 그 생산량이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1/3 수준이다.

전 세계인들과 한국 커피 애호가들에게 소비되면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브라질 커피. 그런데 브라질 커피 등급표시에 대해 아는 이는 별로 없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커피에 대한 소소한 팁을 한번 알아보자. 생두 등급을 평가하는 방법은 생산국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세계무역에서 아라비카 생두 등급을 분류하는 방법은 뉴욕무역거래소(NYBOT:New York Board of Trading)에 따른 방식이며, 이 NYBOT로 등급을 분류한다.

브라질 커피 등급은 크게 2가지로 생두를 분류한다. 첫째 결점 두의 함량과 스크린 사이즈, 둘째 커핑(Cupping-커피감별)에 따라 나누며, Cerrado, NY2, SS, FC, SC17/18로 분류하고 표기한다고 한다.

Cerrado(세하두)는 브라질 커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sis)주에 속한 커피 생산지역이다. 그러므로 커피등급에 세하두라는 지명을 표기하는 것은 커피가 생산된 지역을 명한다.

NY2의 등급표기는 뉴욕무역거래소의 기준에 따라 결점두의 함량을 나타내며, 측정값이 6일 경우 NY2, 9일 경우 NY2/3로 등급을 정한다.

SS는 Strictly Soft의 줄임말로써 커핑을  통하여 커피의 품질을 분류하는 등급 표기이다. 커핑시 나타나는 결점두의 향미인 Rio(과발효맛), Earthy(흙맛), Woody(나무맛) 등은 생두 상태에서 일반 생두와 모양이 같아, 결점 두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커핑을 통해 품질 평가를 진행한다. 향미에 따라 Q-grader가 커핑을 통해 커피 품질을 평가한 후 총 7개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것이 FC로 표기된 Fine Cup과 GC로 표기되는 Good Cup의 분류이다.  그 예로 NY2/3 SS, NY2/3 SS GC는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브라질 생두 등급 표기는 SC17/18이다. 다른 커피 생산국에서도 사용하는 이 표기법은 스크린 사이즈(Screen Size)를 나타낸다. 스크린 사이즈는 1/64인치로 약 0.4mm로, SC17/18은 6.75~7.14mm 크기의 생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급을 말한다.

따라서 커피나 생두에 대해 잘 몰라도 브라질 산 커피의 등급인 Cerrado, NY2, SS, FC, SC17/18은 최상 등급이라고 알고 마시면 더욱 커피 맛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자료협조=알마씨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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